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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쨍한 봄 햇살로 푸르러야 할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옆게 뒤덮인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설상가상 한국의 서울이 인도의 뉴델리에 이어 세계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수준의 대기 오염이 지속될 경우 2060년경에는 한국인 900만 명이 조기 사망할 수 있다는 경고가 OECD 보고서에 실리기도 했는데요.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소식!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끼치는 대표적인 5가지 영향과 예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맑은 콧물이 줄줄, ‘알레르기성 비염’

Flu cold or allergy symptom. Sick woman girl sneezing in tissue on blue. Health care.

최근 들어 맑은 콧물이 멈추지 않아 괴롭다면? 미세먼지가 코 점막을 자극해서 생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일 수 있습니다. 코에 이물질이 늘어나면, 두통이 함께 찾아오기도 하는데요.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의 능률과 삶의 질을 함께 떨어뜨리기 때문에 우리 일상에 상당한 지장을 줍니다. 또한 합병증이 생기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보인다면 하루 빨리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은 원인 물질을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에 있습니다. 병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쉽게 재발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2. 눈이 따끔따끔, ‘결막염’

Tired boy

미세먼지 속에는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물론 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눈 결막에 상처를 입힙니다. 상처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 결막염으로 발전하기 쉬운데요. 봄이 되면 유독 눈이 가려워지고 빨갛게 충혈, 혹은 이물감이 든다면 미세먼지로 인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방치하면 시력 저하 등의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반드시 안과에서 안약을 처방 받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렌즈 대신 안경을 쓰고 인공 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눈이 가렵다고 만지거나 비비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가려움을 완화하고 싶다면 냉찜질을 하거나 찬물로 눈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3. 심하면 탈모까지 유발하는 ‘두피 염증’

A man squints in the light and scratches his head looking like he just woke up.

두피가 가렵고 따갑다면 이 역시 미세먼지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 크기로 피부에 잘 달라붙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두피는 땀과 피지 분비량이 많아 미세먼지가 달라붙기 더욱 쉽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두피에 쌓여 모공을 막게 되면, 염증성 트러블이나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심해지면 지루성 피부염 등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과 탈모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평소 아침에 머리를 감는 분들도 요즘같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저녁에 머리를 감고 자는 생활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도움됩니다. 끈적이는 헤어 에센스나 스타일링제 역시 미세먼지를 달라붙기 쉽게 하므로 당분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울긋불긋 올라오는 ‘피부 트러블’

Acne facial care teenager woman squeezing pimple in the mirror

미세먼지 입자는 모공의 5분의 1 정도 크기밖에 되지 않아 피부 안으로 쉽게 침투합니다. 때문에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외출 한 번에도 울긋불긋한 피부 트러블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텐데요. 미세먼지에 포함된 유해물질들이 염증성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는 피부에 한 번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꼼꼼한 세안이 필요합니다. 이미 트러블이 생겼다면 클렌징 단계는 늘리되, 저자극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이크업을 한 날에는 흡착력이 좋은 오일이나 크림 타입의 클렌저로 미세먼지가 엉겨있는 메이크업과 피지를 녹인 다음, 순한 성분의 폼 클렌저로 이중 세안을 해주세요. 세안 후에는 고보습 크림으로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5. 기침이 콜록콜록, ‘호흡기 질환’

Close-up of a young man having a cough

미세먼지가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기관지에 쌓이면 심한 기침이나 가래 등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일 때 하는 야외 활동은 작은 방에서 담배를 1시간 반 동안 피운 것과 마찬가지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 기능 악화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물을 자주 마셔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켜줘야 합니다. 기침과 가래에 좋은 도라지를 차로 우려내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장시간 외부에 있어야 할 상황이라면,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단, 일회용 마스크는 사용하고 나면 미세먼지를 거르는 기능이 훼손되므로 한 번 사용한 후에는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되어 있는데요. KF(Korea Filter)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차단 효과가 더 큽니다. 하지만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어, 미세먼지 농도와 각자의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피할 수 없다면 철저히 예방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다섯 가지 외에도 협심증, 뇌졸증 등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한데요. 특히 최근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나빠지고 있는 만큼 마스크는 항상 챙기고,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미세먼지를 정말 미세한 문제로 치부하기엔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들이 너무나도 크니까요! 아, 물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