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_0118_1200

 

날씨가 추워지면, 몸이 움츠러드는 것처럼 우리 건강도 위축되기 쉽습니다. 낮아진 기온과 건조한 공기, 실내외 큰 온도차 등 겨울에는 건강을 위협하는 많은 위험요소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겨울 대표 질환 5가지와 예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1. 찬 공기에 혈관 수축, ‘동맥경화’

 

이미지 1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기 쉬워, ‘동맥경화’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동맥은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수도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동맥이 좁아지면 혈액이 조직말단까지 충분하게 도달하지 못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각종 장기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숨이 가빠지거나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 다리에 쥐가 자주 날 경우엔 동맥경화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동맥경화는 아주 느리게 진행되는 만성질환이라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일정 단계가 지나면 전신에서 병변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심하면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나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동맥경화를 막기 위해서는 두꺼운 옷이나 난방기구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콜레스테롤이나 흡연, 음주, 노화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동물성 지방이 많고 짠 음식의 섭취는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생활 습관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유산소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 역시 좋은 예방법입니다.

 

2. 갑자기 추워칠 때 주의해야 하는 ‘부정맥’

 

이미지 2

 

심장은 하루 약 10만 번 규칙적으로 펌프질을 합니다. 그런데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지나치게 빨라지거나 느려지고, 불규칙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부정맥’이라고 부르는데요. 부정맥이 생기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지고, 이 피 덩어리가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을 유발합니다. 실제로 부정맥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최대 12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부정맥은 특히 겨울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온이 낮아서 심장 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고, 실내외 온도 차가 커서 혈압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긴장하지 않았는데 심장이 쿵쾅대는 느낌이 자주 강하게 느껴지거나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이 생기는 것이 부정맥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찬바람이 불 때는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할 때는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어야 합니다. 아파트 앞 관리사무소에 들리거나 실외 화장실을 가는 등 짧은 외출 시에도 덧옷을 충분히 입으시길 바랍니다. 겨울철 운동을 할 때는 10분 정도 준비 운동을 통해 심장이 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3. 추위를 유독 많이 탄다면 의심해야 할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이미지 3

 

겨울에 추위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유난히 다른 사람들보다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 기관인 갑상선은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만드는 등 전반적인 신체 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결핍된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이유 없이 항상 피곤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손발이 유독 차가워지는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됩니다. 신진대사가 느려져서 평소와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찌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더욱 심해져 저체온증,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갑상선은 면역력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주5회 이상 걷기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항체가 생겨서 면역력이 강화됩니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서 체내에 부족한 비타민을 채우는 것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4. 춥고 미세먼지 심한 날에 조심! ‘뇌졸중’

 

이미지 4

 

단일질환으로는 국내 사망원인 1위인 ‘뇌졸중’은 겨울에 유독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강추위 때문인데요. 여기에 더해져서 겨울철 미세먼지 역시 뇌졸중을 부르는 위험인자입니다.

 

겨울에는 난방 등으로 인해 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가 더욱 많이 생기는데, 고기압의 영향으로 생긴 하강 기류가 미세먼지를 아래로 내려 보냅니다. 그런데 겨울에는 지표면에 부는 바람은 줄어들어서 미세먼지가 지표면에 더 오래 머물게 됩니다. 이러한 겨울철 초미세먼지는 세포막에 걸러지지 않고 혈관까지 직접 침투하기 때문에 혈관 전반에 유해요소로 작용하여 뇌졸중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단, 일반 면 마스크는 초미세먼지를 걸러내지 못하므로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증 받은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나쁨’ 등급인 날에는 환기 역시 자제하셔야 합니다. 이 밖에 뇌졸중 예방에 좋은 음식은 바로 엽산인데요.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발생 위험성을 24% 낮춰줍니다.

 

5. 겨울에 오는 눈 중풍, ‘망막혈관 폐쇄증’

 

이미지 5

 

겨울 추위에 눈 건강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낮아진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되면 눈 속 혈관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눈 속 동맥과 정맥이 갑자기 막혀, 눈앞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망막혈관 폐쇄증’이라고 합니다.

 

망막혈관 폐쇄증은 통증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경우에 따라 눈앞에 검은 물체가 떠다니는 비문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하면 망막이 손상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완벽하게 치료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평소 망막혈관 폐쇄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질환인 만큼 혈압 및 당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지만, 한파가 심하거나 바람이 강할 때는 실외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실내외 급격한 기온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철저히 신경 쓰고, 눈에 약간의 이상이라도 느껴질 경우에는 바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다섯 가지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 강한 추위와 실내외 급격한 온도차에 기인한 것인데요. 그만큼 추위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겨울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온에 소홀히 하지 말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서, 건강하고 즐거운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05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