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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2017년을 맞아 새로운 계획들 많이 세우고 계실 텐데요. 특히 재테크 계획을 짤 때마다 늘 궁금한 것이 ‘도대체 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모을까?’하는 것입니다. 사랑도 해본 사람이 잘 한다고, 돈도 자꾸 자꾸 모아봐야 더 큰 돈을 모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축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12월 13일자 아시아경제신문에 기고된 이명로 라이프플래너의 <눈(雪), 그리고 돈> 편에서 알아보세요.

 


 

“돈을 모으고 싶은 생각도,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도 없습니다.”

 

중소기업에 어렵게 취직하여 직장을 다닌 지 6개월, 고객 소개로 만난 이 청년은 의욕이 없었습니다. 200만원이 조금 안 되는 월급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당연히 저축을 하는 금액도 ‘제로’였습니다. 저를 만나자마자 그 총각이 저에게 이렇게 말했으니 아마 속마음은 “다 귀찮으니 상담이고 뭐고 빨리 가” 달라는 것이겠지요.

 

그 총각의 말은 상당히 일리가 있습니다. 돈을 모으려는 바람이 없는데 상담은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만 물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돈을 모으려 하고 그렇게 저축한 돈을 가지고 미래를 계획하며 꿈꾸고 사는 것이 정상이라는 생각에 그 이유가 더욱 궁금했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가 더 중요하고, 순간 순간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네요.”

 

이런 대답을 하는 분들의 특징은 미래에 대한 꿈이나 목표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비전이나 저축의 중요성을 이야기 해준다고 생각이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닙니다. 답답한 마음에 저는 마음을 담아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지금 창밖에 눈이 옵니다. 흩날리는 눈을 보고 대부분은 눈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첫눈이 오면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옛날 좋은 추억을 생각해도 좋습니다. 대부분 거기까지입니다. 그런데 그 흩날리던 눈이 쌓이고 나면 그 때는 약간 생각이 달라집니다. 눈 싸움도 해 보고 싶고, 눈 사람도 만들어 보려 합니다. 눈으로 무엇인가를 해 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길 때는 눈이 올 때가 아니라 눈이 쌓이고 난 후인 것이죠.

 

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은 돈에 대한 욕망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 생활이 편하고, 돈을 모아서 써 본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에 대한 욕망이나 욕심, 의욕은 결국 돈을 벌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돈을 한 번이라도 모아 목돈을 만들어 본 후에나 생기는 것이랍니다. 총각이 돈에 대한 생각이 거기에 멈추어 있는 이유도 아직 목돈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꼭 월 10만원의 작은 금액이라도 한 번 모아 보세요. 그렇게 해서 목돈을 만져보게 된다면 그때는 지금과 다르게 더 많은 금액을 저축해 보고 싶어할 것입니다.”

 

Time to Plan written on the Wipe board

 

누군가를 사랑하려는 사람은 사랑을 받아 보고, 사랑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사랑이 가치 있고 받을 만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사랑의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모아 본 후에야 그 돈으로 뭔가를 해 보고 싶어 합니다. 소중한 경험을 해보고 나면 더 큰 체험의 욕구가 생기는 것이죠. 큰 성공을 위해서는 작은 성공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더욱 그렇습니다. 고용도 불안하고, 소득도 낮으니 상심하고 이렇게 적은 금액 모으면 뭐하나 생각하기 쉬울 수 있습니다. 작은 금액을 소중히 다루지 못하면 큰 금액도 가져볼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모아 보는 지혜를 가졌으면 합니다.

 

원문 출처: 아시아경제_[일터삶터] 눈(),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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