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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 일이 아직 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

얼마 전까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100세 인생’이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0세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노래 가사에서처럼 70세는 아직은 할 일이 많은 ‘젊은’ 나이일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적인 현상입니다. 푸르덴셜 글로벌 자산운용(PGIM) ‘2016 A silver lining’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세계 65세 이상 노인 수가 5세 이하 어린이 수보다 더 많아지고, 2050년에는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가 약 20억 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 자연스레 우리 삶의 다양한 부분, 즉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지형 등도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고령화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일각에서는 ‘고령화’를 부정적이고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만 바라보고 있지만, 꼭 그렇게 단정지을 수만은 없습니다. 고령화에는 동전의 양면성이 있고,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새롭고 강력한 소비계층의 부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기와기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 Monitor)에 따르면, 2020년이면 전세계적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소비력이 15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15조 달러를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1경 6627조 5000억 원에 달하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이들의 구매력은 18~39세에 집중되는 주요 소비 타깃층보다도 압도적으로 큰데요. 일본만 보더라도 전체 소비의 50% 이상이 60세 이상 가구로부터 나오고 있고, 미국 또한 전체 소비의 60%가 50세 이상으로부터 나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다르지 않습니다. 국내 인구의 35.3%를 차지하고 있는 50세 이상 시니어층은 전체 개인 자산의 61%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연평균 소비 지출액은 2,703만원으로 전체 평균(2,307만원)보다 약 400만 원 가량 많으며, 40대(2,910만원) 다음으로 많이 지출하는 계층에 속합니다. 이렇게 소비의 주 타깃이 고령층으로 옮겨가는 경제적 현상을 ‘시니어 시프트(Senior Shift)’라고 부르며, 이들이 만들어내는 경제를 ‘실버 이코노미(Silver Economy)’라고 합니다.

 

특히, 한국의 ‘실버 이코노미’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2050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령자 비율이 높은 국가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시니어 시장 규모는 11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현재의 고령화 속도와 추세로 볼 때 그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유통업계와 소비재 업종에서는 노년층의 소비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그 변화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실버 이코노미의 트렌드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영원히 청춘이고 싶어라,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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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는 보통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를 일컫는데, 국내에는 대략 710여만 명, 전체 인구의 15%에 달합니다. 이들은 은퇴 후에도 외모와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고, 소비와 여가를 즐기며,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고령화가 단순히 수명 연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길어진 인생에 따라 각자의 인생을 새롭게 준비하는 것임을 액티브 시니어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들은 신제품이나 유행을 수용하는데도 거리낌이 없고, 가격보다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실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2015 소비자 행태조사’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의 월평균 카드사용액은 177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내 나이가 어때서? 어반 그래니(Urban Gr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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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중에서도 멋쟁이 할머니를 의미하는 ‘어반 그래니(urban granny)’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어반 그래니는 도시를 나타내는 Urban과 할머니를 뜻하는 Granny의 합성어로 ‘손주 보기’ 대신 자신의 인생을 즐기는 것에 의미를 두며, 외모 가꾸기 등 자기 관리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50~60대 여성을 일컫습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에게는 대놓고 ‘노년층’을 겨냥한 노인 전용 상품이 잘 팔리지 않는다는 사실인데요. 오히려 핫한 신제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어반 그래니는 외식업계와 뷰티 관련 산업에서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트렌드 이면에 어두운 면도 존재합니다. 고령화가 우리보다 먼저 진행된 일본만 보더라도 최근 ‘노후파산’, ‘하류노인’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등 소득 격차에 따른 노후생활의 간극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액티브 시니어, 어반 그래니 등의 트렌드가 더욱 빛을 발하고, 고령화 사회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선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을 비롯해 한살이라도 젊을 때 미리미리 노후에 대비하는 자세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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