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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 악착같이 일하는 이유는 늙어서 편하고 여유롭게 살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그래서 먹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돈을 모읍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꼬박꼬박 저축은 물론, 이리 재고 저리 재며 각종 재테크에도 열을 올립니다. 특히 베이비 부머로 대변되는 5060 세대는 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은퇴 후 거리로 쏟아져 나온 그들은 열심히 살아온 인생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이제 한 숨 돌리고 여유로운 인생을 살겠구나 싶었는데, 그들 앞엔 전보다 더 팍팍한 인생 2막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그 현실이 더 열심히 드러납니다. 올해 초 서울중앙지법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 4명 중 1명 꼴로 파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이 이런 통계를 낸 것은 처음이지만, 사실 노후 파산의 징조는 일찌감치 감지됐습니다. 2014년엔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이 다른 나라보다 최대 20배 높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가 있었고, 2015년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50%에 육박하며 OECD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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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 악화되면 악화되지, 더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란 자조 섞인 농담도 심심찮게 들립니다. 참으로 우울한 한국의 자화상입니다. 문제는 정말 열심히 일하고, 착실히 저축까지 하며 살아온 ‘평범한 사람들’이 파산을 하거나, 파산 직전에 내몰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은퇴하고 시골에 내려가 남은 생을 보내고 싶다.”던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희망은 왜 이렇게 꺾여버리고 말았을까요? 그 해답은 철썩 같이 믿고 있던 ‘재테크의 배신’에 있었습니다.

 

 

1. 자식 농사만 잘 지으면 되는 줄 알았다.

자식 농사를 잘 짓는 것만으로 탄탄대로 노후가 보장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자식들의 생각도 달라졌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의 노후를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대답이 2002년 70.7%에서 2014년 31.7%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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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과 섭섭함이 밀려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먹고 살기 힘든 ‘저성장’ 시대에 자식들의 코도 석 자입니다. 취업도 힘들고, 결혼을 해도 맞벌이를 이어나가야 하니까요. 자연스레 30대가 되어도 경제적 의존을 끊지 못하는 ‘캥거루족’으로 전락하고, 설상가상 손자 손녀의 양육까지 의지하기 시작합니다. 부모에 대한 책임 의식은 낮은데, 의존도만 높아지는 셈입니다. 아무리 자식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라지만, 부모만 죽어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라도 자녀에 대한 관여도를 낮추고 진짜 자신을 위한 노후대비를 해야 합니다.

 

 

2.자산 축적만 열심히 하면 되는줄 알았다.

서울에 사는 A씨(70)는 10년 전, 3억 원의 목돈을 가지고 퇴직을 했습니다. 평생 모은 돈이었고, 아내와 함께 검소하게 살아가면 여생을 보내기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재작년, 아내가 덜컥 암 진단을 받으면서 남은 돈의 대부분이 치료비로 들어갔습니다. 노후 비극이 시작된 것은 그때부터였습니다. 통장 잔고는 바닥을 드러내는데, 아직 살아갈 날은 많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2015년 OECD 기준으로 여자 85.1세, 남자 78.5세라고 하는데, A씨에게 장수는 ‘악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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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평생 모은 돈을 예금에 넣어놓고, 그 돈으로 남은 생을 살겠다는 발상은 ‘초고령화’, ‘1%대 초저금리’ 시대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공식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노후를 준비한 사람들에겐 A씨의 경우처럼 장수가 되려 악몽이 될 수 있습니다. 80-90년대만 해도 은행 금리가 10%를 웃돌았던 덕분에 은행에만 돈을 넣어놔도 쉽게 불어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축해둔 예금을 조금씩 헐어 생계를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3. 치킨집 창업으로 제2의 인생을? 

세 번째 발목 잡는 요소는 창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그 동안 모아놓은 돈을 그야말로 탈탈 털어 ‘치킨집’으로 상징되는 창업 시장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문제는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탓에 너도 나도 치킨집 창업에 뛰어든다는 것입니다.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120개국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수(3만5429개)보다 좁아터진 한국 땅에 모여있는 치킨집(3만6000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헉 소리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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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경쟁이 과도하니 3년 이내 폐업률이 가장 높은 업종이 치킨집(38%)이라는 사실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월 매출 500만 원, 1000만 원이라는 대박 치킨집이 언론에 보도되곤 하지만, 그 또한 실상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 인건비, 월세 등을 빼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처참할 정도로 얼마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이 ‘은퇴자들의 무덤’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4. 부동산 투자로 꼬박꼬박 월세를?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최고의 노후 대비로 부동산을 꼽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것이 수익형 부동산입니다. 목돈으로 상가나 오피스텔 등을 사서 매달 나오는 월세를 자신의 생활비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요즘 초등학생들의 꿈까지 ‘건물주’가 됐을까요?) 하지만 수년간 경기가 침체되면서 공실률이 높아지고 수익성도 덩달아 악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생활비가 없으니 부동산을 되팔아 현금을 마련하려 해도, 수익성이 안 좋은 상가를 사는 사람은 없겠죠.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헐값에 되파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주택, 아파트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도 옛말입니다. 수십 년간 경제성장과 인구증가가 동시에 이뤄지며 주택이 많이 공급됐지만, 이제는 저성장과 인구감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필연적으로 가격 하락을 불러올 수밖에 없습니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고, 상승하더라도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입니다. 부동산 불패신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겠죠.

 

 

5. 주식 투자로 ‘한방’ 노려봐? 

설상가상 주식, 주식형 펀드 등 고위험 금융상품에 ‘몰빵’으로 투자해 노후 자금을 홀라당 날려버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1%대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에만 돈을 넣어둘 순 없어 주식 투자에 눈을 돌렸겠지만, 과한 욕심은 항상 화를 부르기 마련입니다. 건장한 청년들이야 전 재산을 날려도 소위 막노동이라도 해서 돈을 벌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할 수 있는 일도 점점 줄어듭니다. 노후는 뭐니 뭐니 해도 ‘안정적’인 삶을 영위해나가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노후생활을 담보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위험성 높은 주식 투자에 올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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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긴 노후의 핵심은 ‘평생 소득’을 죽을 때까지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자식에게 받는 돈은 한계가 있고, 예금 통장에 모아둔 돈도 언젠가 바닥을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창업 수익과 부동산 월세도 경기 상황에 따라 들쭉날쭉 하며, 주식 투자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특히 은퇴를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인 은퇴 레드존 (은퇴 전 10년, 은퇴 후 5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노후 설계가 필요합니다. 잘못된 재테크로 노후가 무너지게 해선 안 됩니다. 특히, ‘가지고 있는 돈을 어떻게 더 불릴 것인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가지고 있는 돈으로 어떻게 ‘마르지 않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것인가.’가 더 중요한 고민입니다.

푸르덴셜생명은 매달 ‘고정적’인 노후소득을 평생 받으면서 유동성까지 갖춘 연금보험상품 출시를 통해 은퇴 이후 안정된 삶을 지원합니다. 평생 소득을 통한 안정적인 노후, 푸르덴셜생명과 함께 구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푸르덴셜생명은 모든 분들의 성공적인 은퇴준비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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