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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it.ly/1l1oEc6

 한낮의 더위에서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이 느껴집니다. 예로부터 이 무렵이 되면 여름 햇볕을 머금고 곡식과 열매들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농사를 짓고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24절기 중 8번째 절기인 소만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오늘 푸르덴셜스토리에서는 다가오는 5월 21일, 24절기 소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씩 차오르는 시기, 소만

글자 그대로 ‘조금씩 차오른다’는 뜻의 소만(小滿)은 봄꽃이 지고 열매가 자라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어 태양이 황경 60도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드는 때인 만큼 햇볕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소만이 되면 농사꾼들은 모내기와 보리 베기로 매우 바빠졌다고 합니다.
때로는 소만에 가뭄이 드는 경우가 있어 미리 물을 가두어 모내기 대비를 한 반면, 남해안 지방에서는 초여름 장마기로 접어들기도 해 기후변화에 주의해야 했습니다.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바람이 쌀쌀한 편이므로 쉽게 감기에 걸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소만의 별미, 죽순, 씀바귀

 소만이 되면 점차 자라나는 식물들로 온 산과 들이 푸른 빛으로 뒤덮이는데 대나무만은 누렇게 변합니다. 새로 솟아나는 죽순에 대나무의 모든 영양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느라 생기는 현상인데요. 이때 죽순을 채취해 살짝 데쳐 먹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인 것은 물론 영양소가 풍부해 몸에도 좋습니다.

 또, 옛 중국에서는 소만을 5일씩 3후(三候)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씀바귀가 고개를 내밀고, 중후(中候)에는 냉이가 누렇게 마르며, 말후(末候)에는 보리가 익는다고 했는데요. 이 시기에 자란 향긋한 씀바귀는 갑작스러운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워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소만이 지나면 꽃이 펴 먹을 수 없는 냉잇국도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별미입니다.

손톱에 봉선화 물 들이기

 우리 조상들은 소만이 되면 손톱에 봉선화를 물들이는 풍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소만 무렵에 피는 봉선화꽃과 잎을 따 백반과 소금을 섞어 찧은 다음 손톱에 얹고 호박잎이나 피마자잎, 헝겊으로 감아 붉은 물을 들이는 것인데요. 이러한 풍습은 붉은색이 몹쓸 귀신을 물리친다는 오행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눈이 내릴 때까지 손톱에 봉선화 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낭만적인 속설도 있어 지금까지도 많은 여성이 이맘때쯤 봉선화 물을 들이곤 합니다.

소만, 24절기, 절기, 24절기표, 2014년 24절기, 소만 풍속, 소만 뜻, 5월 절기, 소만 제철 음식, 봉선화 물들이기출처: http://bit.ly/1uT13kO

 오늘 푸르덴셜스토리에서는 만물이 차오르는 24 절기, 소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더워진 날씨에 불평하기보다는 우리가 먹을 곡식과 열매의 속을 꽉 채워주는 햇볕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웃으며 5월을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조상들의 지혜 24절기] 지난 포스팅 보기
#01 푸르고 맑은 봄 하늘, ‘청명(淸明)’ http://prudentialstory.co.kr/2014-04-01/18606/
#02 봄비가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곡우(穀雨)’ http://prudentialstory.co.kr/2014-04-16/19040/
#03 산과 들이 푸르른 신록의 계절, ‘입하(立夏)’ http://prudentialstory.co.kr/2014-04-28/19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