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따뜻한 4월이 왔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만큼 봄꽃 축제와 봄맞이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많은데요. 계절에 민감했던 우리 조상들 역시 계절의 변화에 맞춰 나눈 24절기에 따라 그에 따른 풍속을 즐겼습니다. 오늘 푸르덴셜 스토리에서는 4월에 처음 맞게 되는 절기, ‘청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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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른 하늘, 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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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명은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로 음력 3월에 드는 날입니다. 2014년 청명은 이번 주 토요일, 4월 5일로 대부분 청명은 양력으로 4월 5일에서 6일경, 즉 식목일이나 한식과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명(淸明)은 글자 그대로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입니다.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청명을 기점으로 날씨가 크게 좋아지는데요. 날씨와 생업의 상관관계가 컸던 조상들은 농사일이나 고기잡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청명에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청명의 풍습으로는 날씨점과 가래질하기가 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청명을 ‘손 없는 날’이라고 칭하여 산소를 돌보거나, 묘자리 고치기, 집수리 등의 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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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시작하는 청명의 풍습

 청명은 봄을 맞아 날씨가 본격적으로 좋아지는 날로서, 조상들은 이날에 ‘날씨점’이라 불리는 기후점을 보았습니다. 날씨점을 보는 날이라는 의미로 청명을 삼짇날이라고도 했는데요. 삼짇날의 날씨로 그 해 농작물의 풍흉을 점쳐 날씨가 좋으면 농사가 잘되고, 날씨가 좋지 않으면 흉작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청명의 또 다른 풍습으로는 ‘가래질하기’가 있습니다. ‘가래’는 갈이 연장의 하나로, “가래질 끝나면 농사 준비 다했다”라고 할 정도로 가래질은 정말 고된 노동이었습니다. 청명에는 가래로 논이나 밭을 고르거나 흙을 떠서 옮기고 날라 한 해 농사의 준비를 했습니다.
 이외에도 청명과 관련한 속담으로는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식물을 심어도 잘 난다는 뜻입니다. 또 한식과 청명이 대부분 같은 날이거나 하루 이틀 차이라, 서로 비슷비슷한 것을 말한다는 의미에서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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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에만 즐길 수 있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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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명은 한식과 가까워 한식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식에는 묵은해에 써 오던 불의 사용을 금했기 때문에 전날에 만들어 둔 찬 음식을 그대로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이에 맞춰 지금도 한식에는 찬밥을 먹는 풍습이 남아 있습니다. 이외에도 청명 음식으로는 쑥을 이용한 음식이 많습니다. 쑥떡과 봄꽃으로 만든 화전, 두견주도 많이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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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으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하늘이 맑고 푸르른 청명날, 이번 주말에는 집에만 있지 말고 바깥에서 화전이나 쑥떡 등 청명 음식을 즐기며 조상들의 운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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