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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지하철 경로 우대석 비율 확대 결정

 서울메트로는 올해부터 지하철 경로 우대석을 전체 좌석의 50%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늘어나는 노인 인구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경로 우대석을 차지하기 위한 노인들 사이의 마찰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메트로의 결정에 따라 노인뿐 아니라 시민들 또한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60세 윤 모 씨는 “더는 지하철에서 자리 때문에 눈치 보는 일이 없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50%라는 비율의 경로 우대석은 “더 이상 ‘우대석’이라고 불릴 수 없을 만큼 확대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얼마 전, 강원도가 7년 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원도의 노인 인구가 현재와 같은 추세로 꾸준히 상승한다면 2030년에는 노인 비율이 29.9%, 2040년에는 38.7%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우려는 강원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통계청의 <201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오는 2030년쯤엔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이 고령 인구가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도시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노인 시설을 떠올리면 그다지 먼 이야기만은 아닌 듯합니다.

 2030년의 지하철 모습은 어떨까요? 지하철을 이용하는 노인 인구의 수도 많아질 뿐만 아니라 경로 우대석의 비율도 늘어날 것입니다. 2013년 현재 지하철 경로 우대석의 비율은 약 22% 정도인데요. 이 역시 늘어나는 노인 인구로 인해 2007년 이후로 조금씩 늘어난 것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2030년 노약자석의 비율이 약 40~50%로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노인 인구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서 최근에는 전국 6개 도시의 지하철공사가 경로우대 무임승차대상을 줄이는 방안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2013년 현재 경로우대 대상은 65세인데 이를 70대 이상으로 높여달라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지하철 무임승차를 하는 노인이 많아진다면 2015년에는 무임승차 손실금이 2,95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2030년쯤엔 노약자 무임승차가 아예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늘어가는 노인 인구에 대한 사회적 대책 및 그에 대한 개개인의 대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부터 코 앞으로 다가온 초고령시대에 대비한 계획을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