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 결과가 좋게 찾아올 때도 있지만, 나쁘게 찾아올 때도 있지요. 옳지 못한 길로 너무 멀리 가버려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려 잘못을 만회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영화 <어바웃 타임>은 이런 가벼운 상상에서 출발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팀은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로부터 “우리 가족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연애엔 늘 루저였던 팀은 이 비범한 능력을 연애에 활용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실수를 할 때마다 시간을 돌려 결국 메리와의 사랑에 성공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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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그러나 이 영화는 가벼운 로맨스 영화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메리와 결혼을 하면서부터 팀은 시간여행 능력을 점점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사랑하는 여동생이 나쁜 남자로부터 사고를 당한 이후로는 가족을 위해 그 능력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시간여행을 통해 성취해 놓았던 것을 어느 정도 포기하면서까지 가족의 안위를 보살피고, 여동생에게 행복한 가정을 선물해 주기도 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 부득이하게 아버지를 떠나 보내게 되면서 팀은 비로소 인생을 올바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순간을 소중히

우리에게는 팀과 같은 시간여행 능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매일 선물처럼 찾아오는 ‘오늘’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으므로 우리는 더욱 현재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많은 사람이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빗속의 결혼식 장면을 꼽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 야외결혼식을 하느라 결혼식은 난리통이 되었지만, 누구 하나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사람 없이 비를 맞으며 축제를 즐기지요. 우리의 인생 역시 이 결혼식 장면과 같지 않을까요? 우리의 인생에 비가 내릴지언정, 우리가 비를 축복이라 생각하고 그 순간을 즐기다 보면 그 비 또한 아름다운 추억이 될 테니까요. 그리고 언젠가는 그 비가 그치고 햇살이 찾아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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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에겐 또 한 번 365일이라는 선물이 주어진 셈입니다. <어바웃 타임>은 제목이 말해주듯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아주 잘 알려주는 영화입니다.

새해를 준비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1년을 살아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어바웃 타임>을 보시고 마음을 새로이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