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211_신취업전쟁(수정2)

<대한민국 최초의 65세 신입사원 탄생> 최근 한 기업의 파격적인 인사채용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올 하반기 신입 공채에서 65세 김 모 씨를 정식사원으로 채용했기 때문이다. 김 모 씨는 지원자 중 최상위권의 성적으로 입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입사원 공채에는 10만명 이상이 지원했는데, 65세 이상의 지원자가 거의 절반인 5만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그중 석•박사 출신, 대기업 임원 출신 등의 지원자들이 눈에 띄었다. 앞으로도 학력, 학점, 어학점수, 자격증, 봉사활동은 물론, 다양한 사회경험과 풍부한 지식으로 웬만한 청년 구직자들의 성적을 훌쩍 뛰는 일명 ‘고학력•고스펙’의 65세 이상 노년 구직자들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38.4%를 나타내며 2007년(38.6%)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추세로 25~49세 생산 인구가 2010년 2,042만명에서 2060년 1,069만명으로 50년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을 감안하면 노년층의 경제 활동 참가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에 꼭 필요한 일입니다.

19세기 후반 노령연금을 최초로 도입했던 독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올해 처음으로 노동인구 감소를 겪은 독일은 65세 이상 근로자 활용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가 많아져도 노동생산성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으며 오히려 고령 근로자일수록 시행착오 없이 효율적으로 일한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현재의 세입 및 세출 구조로는 고령화가 초래하는 장기적 재정 부담을 절대로 감당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60세 이하에 포커싱 된 현재의 고용정책을 고령화 사회에 맞게 대대적으로 바꿀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년층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임금체계 개편이나 재교육 기관 신설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인데요.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 공기업 등에서 임원을 지내는 등 ‘고학력•다경력’ 스펙을 가진 노년층들도 연봉이나 직위를 불문하고 취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그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년 구직자가 증가할수록 노년 취업난 또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오랜 기간 일을 했지만 내세울 만한 경력을 갖추지 못해 청년 구직자들과 ‘고학력•고스펙’의 노년 구직자들에게 밀려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할 것입니다. 앞으론 꾸준한 소득이 없다면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는 정부의 지원만으론 빈곤층으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스펙관리와 계획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보다 여유로운 노후를 만들어가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