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쌀쌀하게 불어오면 주부들의 이마엔 주름살이 깊어집니다. 바로 김장 때문이죠. 김장철만 지나면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늘어납니다. 종일 쪼그려 앉아 작업하다 보면 연골과 허리가 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김장철이면 찾아오는 병이 바로 ‘김장증후군’. 명절증후군 못지않게 다양한 모습으로 발병되는데요. 대부분 허리와 무릎, 팔꿈치의 통증을 호소하지만 때로는 몸살, 습진, 나트륨 중독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주부도 많습니다.

김장만 하면 온몸이 아프다 보니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하시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김장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오늘은 김장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1

저작자표시 USAG-Humphreys

건강식 김치, 누구에겐 위험한 음식!                                                                                                

우리에겐 건강식으로 알려진 김치는 실제로도 다양한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항균 효과, 항산화 효과, 비만 방지, 면역 효과 등 뛰어난 효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김치도 사람에 따라서는 위험한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김치에 함유된 ‘소금’ 때문입니다. 배추김치의 경우, 60g당 4g의 소금이 들어있는데, 한 끼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하루 권장 소금섭취량인 5g에 가까운 양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다량의 소금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위염이 잦은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고, 나트륨중독으로 발전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나 신장병을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평소 소금기 있는 음식을 좋아하시거나 심혈관계 질환 병력이 있으신 분들은 김장하면서 지나치게 자주 맛을 보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 담그다 허리디스크 온다고?                                                                                                     

소금물에 절인 배추는 한 포기당 2kg 정도. 무거운 배추를 계속해서 나르고, 또 한 자세로 쪼그려 앉아 오랜 시간 반복작업을 하면 허리, 팔목, 무릎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가능하면 김장을 시작하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30분에 한번씩은 기지개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탁에 재료를 올리고 허리를 편 상태에서 김장하는 것도 요통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입니다. 바닥에 앉아 일해야 한다면 좌식의자나 벽에 등을 기대고, 무릎담요 등을 덮어 근육이 놀라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이나 팔꿈치가 좋지 않을 경우 보호대를 착용하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만약 보호대로도 손의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따뜻한 물에 손을 5~10분 정도 담근 후 손을 반복적으로 쥐었다 폈다 반복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2

저작자표시 Andreanna Moya Photography

김장 후에는 바른 자세로 휴식을                                                                                                      

김장을 이틀 동안 한다면, 허리는 평소보다 2~3배 이상의 가중을 느낍니다. 김장이 끝나고 나면 이틀 동안 긴장했을 허리에 휴식을 주는 것도 김장증후군 예방에 중요합니다. 허리가 뻐근하다고 무리한 스트레칭이나 요가로 풀려고 한다면 오히려 부담을 줘 요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할 땐 고양이 자세로 엎드려 10~15분 정도 허리를 굽혔다 펴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김장으로 지쳤을 목과 어깨, 척추의 근육을 골고루 풀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김장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겨울철이라 근육이 굳어있기 때문에 김치를 담그는 모든 분이 김장증후군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잘 대비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