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수산물 구입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현재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지만, 소비자들입장에서는 좀처럼 안심이 되지 않죠. 과연 수산물을 무조건 먹지 않는 것만이 방사능으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일까요? 오늘은 방사능의 위협 속에서도 건강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방사능, 피하기 전에 제대로 알자!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 보내고 있다”는 일본의 발표 이후, 가장 피해를 본 것은 생선을 비롯한 해조류일 것입니다.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일본산 생선은 물론이거니와 국내산, 심지어 태평양에서 잡힌 생선까지 기피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후쿠시마 근처에서 잡힌 생선의 세슘-137 농도 수치가 사고 발생 이전보다 1000배 증가한 것을 보면 정말로 생선은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것이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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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자표시 Justin Ornellas

하지만 위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후쿠시마 부근의 해역에 한정하여 발견되었을 뿐이며, 우리가 시장에서 접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출량은 사고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식약청은 현재 식품 1kg당 100Bq이하를 방사능 오염 기준으로 삼고 있고, 100Bq를 넘는 식품은 일괄적으로 폐기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기준인 1000Bq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인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1년간 370Bq(강화되기 전 방사능 관리기준)의 생선을 먹었을 때 인체가 받는 피폭량은 가슴 X선 두 장을 찍었을 때 받는 피폭량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방사능, 그래도 안심할 수 없다면?

하지만 이런 통계나 분석이 ‘안심해도 된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자연방사선과 인공방사선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식품에서 발견되는 주 방사성 물질은 세슘과 요오드입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몸 밖으로 배출되긴 하지만, 좀 더 안전하게 식품을 먹기 위해서는 세슘과 요오드를 빠르게 해독할 수 있는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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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자표시 Dano

 

껍질째 먹는 사과: 사과 속에 포함된 펙틴은 세슘-137이 근육 및 소화기관에 축적되는 것을 막고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줍니다.

하루 세 잔 이상의 녹차: 녹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세포에 방사성 물질이 침투되지 못하도록 막는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이 때 체내 속으로 침투되지 못한 방사성 물질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미역, 김, 다시마 등 해조류: 요오드는 본래 갑상선 호르몬 원료로 쓰입니다. 때문에 우리 몸은 요오드가 몸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갑상선으로 흡수시키려 하는데요. 본래 요오드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해조류를 먹으면 방사성 요오드가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스피루리나(클로렐라):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방사능 장해를 겪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스피루리나를 투여한 이후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방사성 물질이 염려했던 만큼의 수준이 아니라는 것은 다행이지만, 방사능 피폭은 잠복기가 길고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조기 발견이나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역시 미리 조심하는 게 좋겠죠. 날씨가 쌀쌀해 질수록 더욱 든든하게 먹고 체력을 보충해야 합니다. 방사능이 염려된다고 편식을 하기 보다는 제대로 된 음식 섭취로 보다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