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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올해 78세를 맞이한 된 김 할아버지(1949년생)는 최근 자산 관리로 인해 심각한 고민을 겪고 있다. 과거 회사를 다니면서 꾸준히 예금해둔 자산이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 당시만 해도 넉넉한 은퇴자산으로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가파른 물가상승률과 금리 인하로 인해 ‘이러다 빈 몸만 남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경제 성장과 함께 필수적으로 다가온다는 저금리 현상. 연이은 경기침체가 이어진 한국 또한 미국, 일본에 이어 1%대 저금리로 돌입했다. 5%가 넘는 물가 상승률로 인해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 에 다다르면서 은퇴자산 마련을 위해 꾸준히 은행 저축을 해온 사람들이, 김 할아버지처럼 예상시기보다 빠르게 은퇴자산이 바닥나는 현상을 겪고 있는 것. 부족한 노후 자산에 대한 조바심 때문일까? 최근 노인들의 투자성향이 나날이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은 신규 주식투자자 대열에 70~80대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이처럼 은퇴자산을 모두 소모하는 ‘은퇴파산’ 현상이 급증하면서 은퇴 시기에 다다른 이들은 보다 효과적인 노후관리를 위해 재테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은퇴시기에 따른 적절한 자산배분을 비롯해 은퇴 이후 라이프사이클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노후생활설계사’ 고용 열풍이 불 정도. 점차 길어지는 기대 수명에 따라, 이제 은퇴자산관리는 젊은 층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오랜 시간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축복입니다. 그러나 여유 자산이 없는 사람들에게 장수란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도 있는데요.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저성장 저금리 기조를 걷고 있는 지금, 은퇴 이후 경제적으로 넉넉한 삶을 살아가기란 쉽지 않은 일처럼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지게 되면 예금•적금 등의 은행 저축으로 인한 자산관리가 힘들어집니다. 저축으로 목돈을 모으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넉넉하게 은퇴자산을 마련하기 어려울뿐더러, 물가상승률과 대비해 금리가 더 낮아지는 경우에는 사망 이전에 은퇴자산이 고갈되고 마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국민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은퇴자들이 경제난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인데요.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연 2.63%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금리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인데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제로 금리’ 정책을 도입했던 일본처럼 0.09%의 이자율에 만족해야 되는 경우가 올지도 모릅니다. .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출한 미국의 경우에도 현재 1~2%의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Ameriprise Financial)에 따르면 이러한 저금리 현상은 미국인의 중장년층 60%이상에게 은퇴자금 마련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처럼 저금리 기조가 은퇴자산관리에 큰 부담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대다수는 여전히 은행 예•적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저금리 시대, 현명한 대처법은 무엇일까요? 은행 금리가 높지 않고 이율이 보장되지 않을 때 주식, 펀드 등 투자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투자 원금에 대한 리스크가 부담스럽다면 국공채, 정기예금 등 원금 보장형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장기적인 투자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보험상품이 적합한데요. 보험을 통해 펀드에 가입하는 변액보험을 비롯해 최근 세제혜택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는 연금보험의 경우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이 됩니다.

저성장과 저금리, 고령화라는 이른바 ‘2저 1고 시대’. 저축이나 제도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노후자금을 충당하기 어렵습니다. 100세 시대를 눈 앞에 둔 지금, 보다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미래를 위한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