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던 여름이 가고 본격적으로 단풍 여행의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뉴스며 잡지에도 연일 여러 단풍 명소들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 여행지를 선택했다가는 단풍 구경 대신 사람 구경만 하기 십상입니다. 오늘 푸르덴셜 스토리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고 경관도 아름다워 여행 고수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전해지는, 알짜배기 단풍 여행코스를 소개합니다.

 

강과 단풍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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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하늘정원2011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대덕산에서 흘러온 북한강이 만나는 아름다운 강변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곳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단풍 여행지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있지 않죠.

두물머리에서 시작하는 산행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예봉산~적갑산~운길산(수종사)으로 이어지는 종주 코스를 추천합니다. 이 지역의 아름다운 단풍을 가장 알차게 감상할 수 있고, 운길산 자락의 고찰 수종사에서 내려다보는 두물머리의 경치 또한 일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종사는 팔각오층석탑과 정의옹주 부도와 같은 문화재 및 500년 된 은행나무 등 볼거리가 많아 조선 초기의 대문장가 서거정이 ‘동방 최고의 경관’이라 표현했을 정도입니다.

두물머리 단풍 코스는 수도권에서 찾아가기에도 편리합니다. 용산역, 옥수역, 청량리역 등에서 중앙선 전철을 타고 양수역이나 운길산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차량을 타고 오실 경우 전국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를 만끽하실 수도 있죠. 두물머리 주위에는 연꽃 정원인 세미원과 정약용 생가 등이 위치해 있어 아이들의 자연 속 교육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 두물머리 ‘물소리’ 코스 소개

 

기차로 떠나는 이색 단풍 여행,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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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자표시사진 변경사용 금지 Mal B

 

걷거나 차량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는 어지간히 감상하기 힘든 단풍 명소도 많이 있습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이하 V-TRAIN) 코스는 오직 열차로만 접근할 수 있는, 그야말로 백두대간의 속살을 탐험하는 여행 상품입니다. V-TRAIN은 분천과 양원, 승부, 철암 구간(27.7km)을 하루에 3차례 왕복하는 관람 전용열차입니다. 시멘트와 석탄을 실어 나르던 백두대간의 산업 철도를 관광 상품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켜 올해 운행을 시작하였습니다.

V-TRAIN으로 해발 1,275m의 청옥산 깊은 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 국내 최고의 오지 역인 승부역을 비롯, 백두대간 열목어 서식지 등 쉽게 볼 수 없던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특히, V-TRAIN의 맨 뒤쪽에는 통유리로 제작된 전망 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열차는 시속 30km 정도로 천천히 운행하기 때문에 이렇게 창문을 열고 백두대간의 멋진 단풍을 마음껏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매력 때문에 개통 이후 여행 고수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V-TRAIN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총 3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철도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자세한 운행 스케쥴과 예매 방법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 V-TRAIN 자세히 보기

 

이상 알짜배기 이색 단풍 여행지 두 곳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여행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의 환경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물려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죠. 이번 주말 단풍 여행을 가신다면, 가져간 쓰레기는 꼭 챙겨오는 센스를 발휘하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