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푸르덴셜 스토리에서는 지난 12일 대회 시상식 현장에 직접 다녀와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달해드렸는데요(시상식 현장 스케치 다시 보기). 오늘은 이 대회에서 교육부,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수상자 4인의 사례를 소개해 드립니다. 뜨거운 봉사 열정과 학생들만의 톡톡 튀는 창의성이 모두 느껴지는 봉사 아이디어 사례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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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상∙친선대사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위한 봉사맞춤설계컨설팅 거창여자고등학교 정보경 외 12명 ‘거점봉사단’

‘거점봉사단’은 평소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친구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봉사단은 각 학교에서 1:1 상담을 통해 장래희망, 원하는 봉사활동 등을 물어본 후 성향에 맞는 봉사활동을 개발, 추천해 주고 있는데요. 직접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휴일과 여름방학 기간에도 행사가 열리는 곳에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한 이들 거점봉사단의 활동으로 인해 거창 지역의 고등학교 다수가 동참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합니다. SNS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자원봉사 홍보 플래시몹 ‘퍼져라 퍼져라 자원봉사’를 주관하는 등, 학생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인 사례였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친선대사

안전하고 따뜻한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 동성고등학교 염하룡

북한 이탈 청소년인 하룡이는 공동생활시설인 그룹 홈에 살고 있습니다. 늘 소외 받던 중학생 시절, 사생대회에 입상하며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미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하룡이는 마을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미술 지도는 물론, ‘분실물 보관소’라는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밤 10시가 넘어도 부모님이 자녀의 귀가 걱정을 하지 않는 안전하고 따뜻한 마을을 만드는 것이 하룡이의 꿈입니다. 작은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어느 새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롤모델이 된 염하룡 군. 자신의 힘든 여건을 극복하고 주위에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교육부 장관상

소외아동에게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다 운중중학교 봉준한 외 8명 ‘성남푸른별’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봉사를 계기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봉사단체 성남푸른별은 연주 외에도 남한산성 야생동식물 보호 활동, 모금활동을 통한 책과 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를 통해 성남지역 RCY로서 정식 창단하게 된 동아리입니다. 지역아동 복지관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주고자 단원들이 용돈을 모으고, 악기회사에 직접 연락해 후원을 받는 등 적극성이 돋보이는 사례인데요. 올해는 복지관 아이들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하며 정식 오케스트라를 창단했고 환경 봉사를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 환경포럼과 발표대회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주봉사와 악기 지도, 도서 기증과 자연보호까지 봉사활동의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성남푸른별 학생들. 어린 학생들의 이야기지만 배울 점이 참 많다고 느껴집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상

장애를 극복하고 외로운 이들을 위한 삶을 꿈꾸다 대가야고등학교 이지숙

연골무형성증이라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이지숙 양은 이로 인해 어린 시절 왕따와 공황장애를 겪은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보다 힘든 사람을 도우며 살고 싶다는 생각에 양로원을 찾아 3년째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몸이 불편한 지숙이가 봉사하는 것을 마땅치 않아 하시는 어르신도 계셨지만, 청소와 말벗, 식사 보조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성실한 모습을 보이는 지숙이에게 지금은 모두 고마운 마음을 갖고 계시다고 합니다. 기관의 후원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폐지를 주워 기부금을 마련하였고, 어머니가 계시는 식당으로 어르신들을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하기도 한 이지숙 양. 훗날 사회복지사가 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양로원과 보육원을 나란히 짓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몸은 불편하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지숙이의 진정성 있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인 사례였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푸르덴셜의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어른들도 봉사와 나눔의 삶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데,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어린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세계가 기다리는 미래의 진정한 리더란, 바로 이러한 착한 인재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요? 앞으로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적극적인 나눔 활동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