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현재, 대한민국 전체 가구 중 17.4%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그 중 94% 이상이 반려견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개에 대한 친근함과 애정도 또한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늘어나는 반려견의 수만큼 유기견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주인의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반려견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재’인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단순한 애견이 아닌 평생을 같이할 ‘내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 유의할 사항들을 소개합니다.

 

반려견에 대한 인식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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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stephenwhitew

 

반려견을 입양할 때는 ‘이 아이의 평생을 내가 책임진다’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물론 미래의 일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평균수명이 개의 평균수명보다 길기 때문에 불의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견주가 반려견보다 오래 살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따라서 한 생명의 평생을 함께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입양을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애견’이에서 ‘반려견’이라는 용어를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귀여워서 키운다는 1차원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평생을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가족과 같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진지한 마음가짐이 최우선 되어야 할 입양 조건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생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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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L. Lindgren

 

반려견과 인간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한다면 마당이 있는 집,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넓은 곳 등 거주 공간의 크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반려견에게 큰 집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주인이 반려견에게 얼마나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느냐입니다. 또한 견종에 따라 성격과 에너지 소비량이 다르기 때문에, 나의 생활 패턴과 맞는 반려견의 신중한 선택부터 행복한 환경의 기준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견종은 매일 매일 산책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에, 바깥 활동이 적은 주인일 경우 개와 사람 양쪽 모두 불행할 수 있습니다. 결국 행복한 환경은 물리적인 공간의 넓이가 아닌 견주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조성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재정상태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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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lovestruck.

 

반려견을 기르다 보면, 입양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비용들이 발생합니다. 단순히 사료, 간식 등의 먹거리 비용뿐 아니라 미용과 의료를 위한 비용 역시 생각해야 합니다. 입양하자 마자 건강검진에 드는 비용은 물론, 일년에 한 번 꼭 접종해야 하는 광견병, 코로나 장염 등의 예방접종, 매달 투여해야 하는 심장사상충 약 등 생각보다 챙겨야 할 의료비용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인간의 평균 수명 연장과 마찬가지로 반려견의 평균 수명 역시 15-18년으로 길어진 만큼, 노환으로 인한 질병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입니다. 특히 말하지 못한 동물이기에 평소와 행동이 다른 점은 없는지 항상 관심을 기울이며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은 입양해온 주인의 당연한 책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었나요? 반려견은 인간에게 일방적으로 선택을 당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욱더 배려가 필요합니다. 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아들이기 전에, 반려견과 나,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나의 마음가짐과 현실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