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 마치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뇌출혈입니다. 일교차가 심할수록 심장과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의 균형이 깨지기 쉽기 때문인데, 오늘은 이러한 뇌출혈의 증상과 치료,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출혈, 어떤 질환일까? 

 

7176812530_baabe07116

저작자표시비영리Indiana Public Media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통계를 살펴보면 암이 1위이며, 그 다음이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단일 질병으로는 사망원인 1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단순 두통이나 몸살로 오인하기 쉬워 ‘소리 없이 찾아오는 저승사자’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져서 뇌손상이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혀서 뇌손상이 오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등으로 나뉩니다.

흔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 이러한 뇌혈관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중 의외로 뇌출혈은 봄에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따뜻한 낮과 달리 저녁이 되어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인데, 실제로 봄 날씨를 예상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문밖을 나서거나, 샤워를 한 뒤 젖은 몸으로 외출을 했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나 식습관 변화와 바쁜 일상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발생률이 높아진 요즈음, 이러한 뇌혈관 질환은 노인들뿐만 아니라 40대의 중장년층에게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고 후유증이 따르기 때문에 철저한 건강 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뇌출혈의 증상은?

5935651025_abbd4f11ff_o

저작자표시Hey Paul Studios

뇌출혈이 발생하면 대개 후유증이 동반되며 빠른 치료나 수술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뇌출혈로 인한 사망률이 20%, 생존한다 해도 마비 등의 장애가 남는 경우가 20%라고 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갑자기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찾아오는 극심한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등이 있고 심한 경우에는 실신, 발작, 심지어 치매로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눈꺼풀이 늘어지는 안검하수 현상이나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현상, 빛을 싫어하는 광선공포증, 그리고 목이 뻣뻣해지는 현상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무 이상 없이 생활하다가도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둔해질 때,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질 때,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등 시력에 문제가 생길 때, 보행 시 비틀거리거나 심한 두통이 발생할 경우에는 뇌혈관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경미하더라도 위와 같은 증상을 느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뇌출혈, 이렇게 대처하고 예방하자!

353840209_dba520d442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florriebassingbourn

 

많은 사람들이 뇌출혈의 전조 증상들을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볍게 여겨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워낙 경미하거나 일시적인 데다, 뇌혈관에 이상이 생겼더라도 뇌의 기능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미처 느끼지 못하는 사이 증상이 조금씩 악화되다가 혈관이 견디지 못할 정도가 돼서야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며 뇌출혈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혈관 질환은 평소에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압이 있거나 비만한 고령자일수록 기온과 혈압 변화가 심한 환경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금연 실천과 함께 과로를 삼가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흡연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혈관을 빨리 늙게 만들기 때문에, 금연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 약 복용 등을 통해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건강한 뇌혈관을 위한 생활 속 실천
–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 염분 섭취를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
– 금주 및 금연을 실천한다.
– 칼륨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류를 섭취한다.
–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한다.
– 정기적으로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는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몸이 사전에 알려주는 경고를 잘 이해하고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를 맞이하기 위해, 평소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잘 숙지해 뇌출혈 같은 불청객을 피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