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처녀>, <춘천 가는 기차> 등의 대중가요로 국민들에게 사랑 받아온 여행지, 춘천. 대학생들의 여행지로 각광받던 춘천이 ITX 열차 개통으로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가까워져, 이제는 가족 단위 근교여행으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철에 탑승해 가족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면, 어느새 춘천의 정겨운 풍경이 눈앞으로 다가옵니다.

소양호 유람선 관광과 오봉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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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Visionstyler Press

춘천역에서 내려 버스로 소양강댐에 도착하면 댐 아래로 춘천 전경이 내려다보입니다.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소양호 여객선 선착장이 있습니다. 여객선에 탑승해 시원한 호수 바람을 맞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도 시원해집니다. 선내 의자에 편히 앉아 춘천을 대표하는 안개 낀 소양호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세요.

배에서 내리면 바로 오봉산 산길이 이어집니다. 산길 초입에는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자그마한 식당들이 보입니다. 전설이 담긴 아름다운 풍경들을 마주칠 수 있는 것도 이 길의 매력입니다. 공주굴은 당나라 시절 공주를 사모하다 죽은 한 청년의 영혼이 뱀으로 환생해 공주의 몸에 붙어살았는데, 공주가 방황하다 이곳에 와서야 비로소 그 뱀을 떼어낼 수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구성폭포와 청평사 또한 춘천에서 만날 수 있는 절경 중 하나입니다.

 

추억 속 간이역, 김유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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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jngwoo

김유정역은 강촌역과 남춘천역 사이에 위치한 간이역입니다. 김유정역의 원래 역명은 신남역으로, 1930년대 <봄봄>, <동백꽃> 등을 남기고 폐결핵으로 요절한 소설가 김유정을 기리기 위해 2004년 12월 국내 최초로 사람의 이름이 역명으로 등록된 곳입니다. 현재는 경춘선 전철이 완공되면서 역기능은 동명의 신역사로 옮겨지고 이곳은 기념장소로만 남아있습니다.

김유정역 인근에는 김유정 문학촌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의 문학적 업적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이 김유정 문학촌에는 그의 생가와 더불어, 사후 57주기를 기념해 세운 동상이 있습니다. 김유정 전시관 입구로 들어서면 그의 대표작인 <봄봄>을 펼친 책이 조형물로 만들어져 있으며 안에는 김유정의 생애와 문학, 1930년대의 우리 문학의 흐름에 관한 여러 자료들이 있습니다. 입장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신정, 구정, 추석에 휴관합니다.

 

춘천의 명소, 명동 닭갈비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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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호수, 간이역을 여행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허기질 시간이 됩니다.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 닭갈비를 드셔보세요. 춘천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명동 닭갈비 골목’은 닭갈비 맛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춘천의 명소입니다. 매콤한 원조 닭갈비와 볶음밥을 즐기며 춘천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경춘선 전철과 ITX는 밤까지도 막차가 있어 여유롭게 저녁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 전설이 현실 세계과 공존하는 곳이 바로 춘천입니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전원적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가족들과의 멋진 추억을 남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