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자라면 최근 치솟는 물가와 빠듯한 살림에 보험료 부담을 줄이려는 고민을 한 번쯤 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보험계약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 해약환급금이 납입한 원금에 못 미쳐 손해를 볼 수 있는데요. 게다가 해지 후 다시 가입하려고 하면 그때의 연령으로 가입해야 하므로 보험료가 비싸지게 된답니다. 

보험에 가입했다면 일단 계약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빠듯한 살림에 매달 나가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우시다고요? 그러나 보험은 장기상품인 만큼 해약하지 않는 게 최선! 특히 보장성 보험의 경우는 해지한 이후에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그만큼 억울한 경우도 없겠지요. 다만 경제사정이 어려워져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해지를 고려 중이라면 그 전에 이것만은 꼭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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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gh more often by Celeste 저작자 표시비영리

 

보험해지하기 전 납입일시중지제도 고려하세요.

보험료를 납입응당일의 다음달 말일까지 납입하지 않으면 보험계약의 효력이 상실되는데요. 하지만 이후 2년까지 계약 부활이 가능하지만 부활시에는 처음 가입할 때와 동일한 심사를 거치게 됩니다. 또 2년 간의 실효기간 동안 보험사고(보험금을 지급받을 사유)가 발생해도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

특히 이 기간에 발생한 질병 등의 사유로 보험계약의 부활을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보험료 납입기간 중 경제적 곤란을 겪더라도, 보험이 해지되지 않도록 하는 보험료 납입일시중지제도나 보험료 자동대출납입제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방편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저축성보험은 보험료납입 일시정지 가능!

저축성보험의 경우 보험료 납입을 일정기간 유예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험료 납입 일시정지(혹은 유예)라고 하는데, 보험계약자가 요청하면 보험료 납입을 일정기간 미루는 식이지요. 따라서 납입기간은 유예기간만큼 늘어납니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1년 동안 보험료납입일시정지 제도를 활용했다면, 보험료 납입 종료는 1년 더 늦춰지는 거지요.

특히 납입유예 기간 동안의 위험보험료는 적립금에서 차감됩니다. 저축성보험계정에 있는 돈으로 위험보험료를 차감하는 것인데, 유예기간이 길어져 적립금이 모두 차감되면 보험계약이 해지됩니다.

보험료를 불입한 기간이 길다면 그 만큼 적립금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납입을 유예할 수 있는 기간도 길어지는데요. 하지만 불입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납입유예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자칫 몇 달 만에 보험계약 자체가 해지돼 버릴 수도 있는 겁니다.

* 납입일시정지 신청할 때 보험계약 유지기간 반드시 확인해야!

보험금 납입 일시정지를 신청할 경우에는 반드시 몇 달까지 보험계약이 유지되는지 정도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 최근 나오는 보험상품들의 경우 납입일시정지(납입유예) 기능이 포함돼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의무납입기간(보통 2년)을 넘기면 보험료의 납입을 일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습니다. 변액연금보험의 경우에는 납입일시정지기능이 포함된 상품도 있고 그렇지 않은 상품도 있으니 꼼꼼히 체크하셔야겠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해약환급금에서 위험보험료가 계속 인출되고 해약환급금이 모두 소진되면 저축성보험과 마찬가지로 계약 자체가 해지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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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액제도와 감액완납제도 알아두세요!

보험해지 전 감액제도나 감액완납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장금액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낮추는 것이 감액제도이고, 감액완납제도는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로 모든 보험료를 납입한 것으로 가정하는 건데요. 즉 총 보험료가 100만원이고 이미 낸 보험료가 50만원인 경우, 보험료를 더 이상 내지 않는 대신 보장금액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이는 겁니다.

하지만 감액제도나 감액완납제도 역시 보험료 납입 초기에 사업비(영업채널 수수료 등)가 많이 빠져나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또 보험사나 보험상품에 따라 계약자 측이 감수해야 하는 손해의 편차도 커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감액완납제도를 이용하려면 보험증권과 계약내용 변경신청서 등을 가지고 해당 보험사를 방문해 처리하면 되는데요. 다만 보험료 자유 납입이 가능한 유니버설 상품은 감액완납제도 대상이 아닙니다. 유니버설 보험이 2004년에 등장했으므로 그 전에 가입한 상품은 신청이 가능한데요.

또 한 번 감액완납제도를 신청하면 본래 계약으로 환원할 수 없으므로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본계약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겠습니다.

3. 보험계약대출로 보험료낸다.

보험료 자동대출납입제도라는 것도 있습니다. 자동대출납입은 보험계약대출을 통해 해당 계약의 보험계약대출 가능금액 한도(보통 해약환급금의 50~90%) 내에서 매달 보험료를 자동납부하는 방법인데요.

이 경우 보험계약대출을 통해 납입한 보험료가 해지환급금을 넘어서면 해지될뿐더러, 통상 6~7%의 약관 대출 이자 부담까지 져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방편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해약하지 않는 것’은 보험가입의 철칙! 그럼에도 보험 해약을 고려 중이라면 무턱대고 보험을 해약하기보다는 보장은 유지하면서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방법 등을 활용해 현명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