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불씨 C형간염, 전염력 없지만 만성화 위험 크다!

간은 문제가 생겨도 바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평소에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간에 발생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하고 위협적인 질환이 바로 간염입니다. 왜냐하면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최근 간염 중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C형간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감염자가 많지 않아 ‘숨은 불씨’로 표현됐지만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며 B형 간염 못지않은 간암유발 인자로 자리잡고 있는 거지요. B형간염은 백신이 보급되며 점차 줄고 있는 추세지만, C형간염은 백신이 없다는 점도 심각성을 더하는데요.

c형간염

(자료 출처: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표본감시기관의 C형간염 보고 수는 2001년 3천건에서 2011년 4252건을 기록, 10년 사이 1.4배가량 늘었다 합니다. 성별·연령별 발생 현황을 보면, 장년층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두드러졌다고 하네요.

 

C형간염, 체액과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C형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C형간염 바이러스(HCV)가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라 예방과 관리가 더욱 중요한데요. C형간염 바이러스(HCV)는 한번 침투하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75~80%로 매우 높다는 사실! B형간염이 성인에서 10% 정도만 만성화되는 것에 비해 매우 높은 비율이지요.

만성 C형간염을 방치하는 경우 치명적인 간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만성 C형간염은 20~25년의 기간을 거치면서 5~25%가 간경화로, 1~4%는 간암으로 발전해 간경화나 간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인자로 꼽히는데요. C형간염 환자의 4~15%가 사망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간이식수술의 흔한 이유 중 하나가 C형간염으로 인한 간질환일 정도이죠. 지난해 서울대학병원에서 이뤄진 간이식의 8~10% 정도가 C형간염과 관련된 간질환이었다고 합니다.

간염

사람의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예방백신도 없고, 감염된 후에 환자 본인이 감염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타인을 감염 위험에 노출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 따라서 C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국내에서 보고된 감염 위험인자에는 수술, 문신, 투석 등이 있으며, 드물게는 한방 침과 내시경검사가 위험인자에 포함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피어싱과 귀 뚫기, 눈썹문신 등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시술도 감염요인이 될 수 있으니 잘 알아두세요.

이처럼 C형간염은 감염 경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노출됐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은 됐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피로감과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 메스꺼움,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C형간염, 예방책은 정기적인 검사

그런데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았다고 해도 C형간염 여부를 확인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필수항목이 아니라 검진항목에서 빠져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생애전환기 검진 등 국가건강검진 항목에는 C형간염 검진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별도의 검진을 받아보도록 하세요!

No matter it is Valentine or not ! by HAMED MASO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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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건강검진을 통해 간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라면 반드시 C형간염 감염여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간수치가 높은 경우 C형간염이 원인일 수 있지만, B형간염 검진만 해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C형간염 감염여부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 받을 수 있답니다. C형간염은 증상 없이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질병이지만 일찍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C형간염의 검진과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간은 신경세포가 없어 자각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70%가 손상되도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평소 미리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간 건강인데요. 이번 기회에 별도로 검진도 받으시고 평소 생활 습관 개선으로 간 건강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