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바람은 여전히 냉기를 머금고 있지만 마음속엔 이미 봄이 활짝 폈습니다. 이맘때 주부들은 괜히 설렙니다. 겨우내 썰렁했던 집에 봄의 온기를 들여놓을 생각에. 그런데 막상 집안을 꾸미려니 막막할 겁니다. 인테리어 잡지들을 보면 왠지 우리와는 동떨어진 얘기 같고… 집에 그대로 꾸며 놨을 때 어울릴까 고민하게 되지요. 계속 살 집인데 잘못 건드렸다가 실수할까 겁나기도 하고^^;
mid century modern living room
mid century modern living room by ooh_food 저작자 표시비영리
그래서 오늘 푸르덴셜스토리에서는 대한민국 주부라면 해봤을 고민! 봄 인테리어에 대해 준비했는데요. 거창한 인테리어보다는 생활 속 실용적인 봄 인테리어 연출 노하우를 알려 드릴테니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테이블 위의 봄, 고정관념을 걷어내세요.

 

돈도 없는데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안 난다고요? 일단 집 전체를 꾸밀 생각은 접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새집으로 이사 가지 않는 한 집 전체를 꾸미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제일 손쉽고 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식탁 위를 바꿔보는 건데요. 봄 인테리어 하면 자잘한 꽃무늬, 핑크색 가득한 커튼이나 벽지 생각부터 나는데, 이번 기회에 ‘봄=꽃무늬’라는 강박을 벗어나는 게 좋겠습니다. 봄이 됐다고 커튼 바꾸고 벽지 도배 다시 하는 사람 별로 없을 거에요^^; 따라 한다고 해도 금방 질리고요. 자, 그럼 오늘은 봄맞이 식탁 변신부터 해보는 건 어떨까요?
보통 식탁 변신하면 테이블보를 바꾸려는 분들 많으신데요. 일반 집에서 테이블로를 씌워 세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답니다. 매번 깔 수도 없고…돈도 들고, 천 사려면 귀찮으니까요. 요즘은 식탁이 거의 나무 아니면 하얀색으로 나오기 때문에 천으로 가리지 말고 그대로 그릇을 올리는 게 훨씬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허전하다고요? 그렇다면 테이블보 대신 식탁 매트, 식기, 냅킨 같은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보세요.식탁 자체는 캔버스라 생각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응용하는 거지요. 식탁 매트 대신 작은 트레이(쟁반)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긴 사각 접시에 빵, 커피를 함께 올리기만 해도 멋진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는 사실!
여기서 잠깐! 식기 색깔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어떤 식기를 써야 할 지 어렵다고요? 보통 그릇을 사다 보면 이것저것 사기 십상인데요. 무엇보다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명확하게 해두는 게 중요합니다. 대개 자기 취향이라는 게 있어서 자기는 다른 스타일로 샀다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보면 공통된 게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에요. 취향을 잘 모를 땐 가구나 소품을 살 때 빈티지, 클래식, 모던, 미니멀 등 큰 카테고리로 나눠서 자기가 좋아하는 카테고리에 집중하면 나중에 믹스 앤드 매치하기가 편하답니다. 그리고 팁을 드리자면! 기본적으로 강한 무늬가 있는 그릇을 쓸 때, 나머지 그릇은 무늬가 없는 단색 그릇으로 매치하세요. 색상 선택에 자신이 없다면 회색, 흰색, 나무색, 녹색 같은 내추럴한 색깔을 우선 시도해보고요.

 


봄의 전령사! 봄꽃 활용 인테리어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는 단연 꽃! 계절적 특성이 뚜렷한 봄꽃은 그 자체로 봄의 생명력과 화사함을 느낄 수 있는 효과적인 장식물인데요. 올해 트렌드 컬러인 오렌지 컬러의 꽃을 화병에 꽂아 두면 패브릭이나 가구를 바꾸지 않아도 공간을 산뜻하게 연출할 수 있답니다. 3월 중순은 봄꽃을 이용한 꽃꽂이의 최적 시기!  왜냐하면 실내 온도와 햇빛의 양이 개화 속도를 알맞게 해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시기를 전후로 꽃 가격도 점점 저렴해진답니다.봄꽃 중에서도 향과 색이 강한 히아신스는 현관에 제격인데요. 사람이 자주 드나들며 공기가 순환되기 때문에 강한 향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잡냄새도 잡아줍니다.

반면, 음식 냄새까지 뒤덮을 만큼 강하기 때문에 식탁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히아신스는 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두어도 오랫동안 꽃을 피워 아파트 현관에 두기 좋습니다. 거실처럼 개방된 공간에 어울리는 꽃은 개나리, 조팝나무, 벚꽃과 같은 나무 꽃인데요. 대부분 1m가 넘을 정도로 크지만 꽃 자체는 작아 가지 채 감상합니다. 배경이 깔끔한 거실 벽면이나 동선에 방해 받지 않는 복도 끝에 놓으면 한폭의 동양화 같아 보이지요.

가지를 치지 않고 커다란 화기에 넣어 자연스럽게 꽂아두세요.싱그럽고 투명한 느낌의 튤립은 식탁에 놓아두면 화사한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봄꽃 중에서 화형이 큰 편에 속하므로 몇 송이만 꽂아 두어도 효과가 큽니다.

아네모네는 집안의 중심인 거실 테이블용으로 안성맞춤! 흰 색, 분홍색, 빨강색, 보라색, 자주색 등 다채로운 컬러의 아네모네는 향 대신 강렬한 색을 감상하는 꽃인데요. 거실이 자칫 복잡해 보이면, 아네모네를 놓아 시선을 한 곳으로 모아줍니다. 아네모네는 따뜻한 곳에 두면 금방 활짝 피어버리므로 가능한 시원하게 해주는 것 잊지마시고요!

상큼한 향이 특징인 프리지어는 짙은 노란색과 향 때문에 응용범위가 넓습니다. 추천할 만한 곳은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줄 침실과 학업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아이 방. 프리지어의 향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데요. 노란색 프리지어는 한 데 두고, 흰색 프리지어는 색감이 약하기 때문에 작은 덩어리로 나눠 곳곳에 두는게 효과적이에요.

♧봄꽃 구매 노하우
1. 꽃은 봉오리가 막 열리기 시작한 것이 오래 갑니다.
2. 일기예보를 보고 꽃을 구입하세요! 온도가 높아지면 가격이 내리고, 비 온 뒤 날이 추워지면 값이 오른답니다.
3. 꽃 도매 시장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도매물량을 주로 취급하므로, 소량으로 구입할 요량이면 폐장 두시간 전에 방문하세요. 한 단 미만의 소량 구매는 동네 단골 꽃집을 이용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

허전한 벽엔 포스터와 아이 그림을!

‘허전한 벽에 봄 느낌을 담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되신다고요? 그림을 사서 걸면 좋겠지만 거금이 들어 일반인들에겐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아트 포스터를 활용해보세요. 부담스럽지 않게 그림을 거는 연습과 자신의 취향을 공간에 적용해 보는 연습을 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랍니다. 1만원 안팎으로 살 수 있는 포스터가 많은데요. 액자를 맞춰 넣으면 훌륭하답니다. 봄이니 노란색, 파스텔톤 등 따뜻한 색감의 포스터를 주방 한편에 놓으면 봄 느낌을 느끼기에 충분하지요.

big open kitchen

big open kitchen by ooh_food 저작자 표시비영리
그리고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아트 포스터 옆에 자그맣게 붙이는 것도 색다르답니다. 교육적으로도 좋고요. 아이들이 자기 그림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겁니다. ‘내 그림도 작품이 되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런데 막상 어디에 걸어야 어울릴지도 걱정입니다. 못질을 잘못 했다간 벽지에 구멍 자국만 내게 되니까요. 일단 콘센트 위, 복도 끝 같은 공간에 붙여보세요. 거실 한복판에 붙였다가 실패하면 안 되니까요~ 액자를 꼭 걸어야 한다는 생각도 바꿔보시기 것도 좋아요. 외국 인테리어 잡지에서  종종 크기가 다른 액자를 겹쳐서 벽에 비스듬히 세워두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그 옆으로 스탠드 조명을 세워 두면 분위기가 은근해진답니다. 자기 집이 아닌 경우엔 못을 함부로 못 박으니 좋은 방법이고요. 가전이 많으니까 전선 때문에 지저분해 보이는데 전선도 가릴 수 있지요.
푸르덴셜생명 가족 여러분, 커튼을 걷고, 장롱 속 얇은 이불을 꺼내고, 봄맞이 대청소 하시느라 많이 바쁘시죠? 겨울옷을 벗고 화사한 봄옷까지 꺼내 입었지만 아직 봄은 멀게 느껴지고…그렇다면 오늘 알려 드린 봄 인테리어 노하우를 통해 집안 분위기부터 바꿔보세요. 거창하고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봄 인테리어가 이제 쉬워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