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봄이 왔다고 즐겁게 노래라도 부르고 싶지만 몸은 그저 축축 처지기만 합니다. 저는 봄이 오면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게 바로 피로감입니다.

낮은 낮대로 피곤하고, 밤은 밤대로 힘겹고…그래서 ‘아, 이게 춘곤증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러나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을 뜻하는 춘곤증과 만성피로증후군은 증상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한마디로 아무리 용을 써도 떨치기 어려운 피로감이 지속되는 질환인데요. 이 때문에 일상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 효율이 낮아지는가 하면 각종 안전사고를 초래하기도 한다는 사실!

그래서 오늘 푸르덴셜스토리에서는 무시해서는 안 될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You know what this face says?
You know what this face says? by Brother O’Mar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6개월 이상 피로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봄날의 오후.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보면 졸음을 참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제의 과음 때문인지, 몸은 더 처지고, 기운이 없으며 나른하기만 하지요. 주말 내내 쉬어보았지만 도무지 피로가 깨끗이 가시지 않고… 저는 수시로 피로회복제, 종합영양제 등을 복용해봤지만 잠시뿐이더라고요.

저뿐만 아니라 2010년 3~4월 20~30대 남녀 직장인 169명에게 설문조사(복수응답)를 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0.9%(103명)가 1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5.4%(43명)의 직장인은 6개월 이상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피로(疲勞)의 사전적 의미는 과로로 인해 정신이나 몸이 지쳐서 힘든 상태를 말합니다.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 수면부족, 지나친 음주 등으로 인해 신체 리듬이 깨지면 피곤함을 쉽게 느끼게 되지요.

이런 피로는 대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쉽게 회복되는데 비해 만성피로증후군은 피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휴식을 취해도 1개월 이상 피로가 계속되면 지속성(prolonged)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chronic) 피로로 분류됩니다.

자, 그렇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먼저, 신체적 질환입니다. 수개월 동안 피로감이 계속된다면 당뇨나 갑상선질환·간질환·신장질환·종양·감염증·심혈관질환 등이 있는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스트레스가 누적되거나 흡연과 음주·운동부족·환경오염에 의한 중금속 축적·호르몬 및 영양 불균형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 사실! 이 중 호르몬 분비가 비정상적이면 스트레스가 가중돼 피로감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수치가 낮거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농도가 비정상적일 때 만성피로를 겪기 쉬우며, 여성은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상 및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으니 기억해두세요~

만성피로증후군 자가 진단법으로 체크하세요!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일 뿐이고 만성피로는 피로 증상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 개념이 완전히 다른데요. 이번 기회에 확실히 차이점 구별하시고 자가 진단법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인지 체크해보세요.

1. 오전이나 오후에 항상 나른하거나 오후 3시 넘어서 더 피곤하다.
2. 업무 중 짜증이 나고 싫증이 난다.
3. 업무에 실수가 잦아진다.
4. 집중력이 떨어져 일의 능률이나 학업의 진전이 없다.
5. 몸이 무겁고 아프다. 입안이 잘 헐고 붓는다.
6. 아침에 눈이 잘 떠지지 않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다.
7. 하품이 자주 나온다.
8. 머리가 띵하고 맑지가 않다.
9.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가 난다.
10. 어깨나 목 뒤가 결리거나 당긴다.
11. 머리가 자주 어지럽고, 건망증이 생긴다.
12. 입이 마르거나 갈증이 난다.
13. 말도 하기 싫어진다.
14. 무기력해지고 성욕이 감퇴한다.
15. 눈이 피로하거나 충혈된다.
16. 허리가 은은하게 자주 아프다.
17. 피로하면 편도가 잘 붓는다.
위의 17개 사항 중에 여러분의 증상과 맞는 항목은 몇 개나 있으신가요? 이 중 10개 이상의 항목이 자신의 증상과 일치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임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을 날려 버리는 건강한 생활법 
반갑지 않은 손님, 만성피로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3B’를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3B’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Vitamin B)의 섭취, 규칙적인 아침식사(Breakfast) 습관, 그리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Body streching)을 의미하는데요.
첫번째 B, 육체 피로회복을 위한 비타민 B(Vitamin B)
 대체로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늘어납니다. 만성 피로가 되면 입맛도 떨어지는데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 B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 C가 포함된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은데요. 풋마늘, 쑥, 원추리, 들나물, 취나물, 도라지, 두릅, 더덕, 달래, 냉이, 돌미나리, 부추 등 봄나물에는 입맛도 돋워주고 피로해소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원기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B1이 많은 음식은 보리, 콩, 견과류, 간, 육류, 우유, 계란 등이고,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은 키위, 딸기, 감귤류, 녹색채소, 브로콜리, 토마토, 감자 등이니 메모해두세요. 흔히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시곤 하는데, 오히려 지나친 카페인의 섭취는 만성피로증후군 극복에 전혀 도움이 안 되니 힘들더라고 멀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두번째 B, 노곤한 심신을 위한 아침식사(Breakfast)
아침 식사는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올해부터 매일 아침을 든든하게 챙겸 겨먹는데요. 점심을 과식하지 않게 돼 졸음도 줄어들고 피로감이 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이처럼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이 세끼 식사에 고루 분배되도록 식사를 하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세번째 B, 종일 찌뿌드드한 몸을 위한 바디 스트레칭(Body Stretching)
나른해지는 몸을 깨우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도 도움이 되는데요.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기보다는 본인의 체력에 맞추어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좋은데, 2~3시간 간격으로 틈틈이 바디 스트레칭을 하며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졸음이 몰려온다고 잠깐씩 책상에 엎드려 쉬는 것보다 가벼운 맨손체조, 혹은 전신을 풀어주는 바디 스트레칭으로 나른한 몸을 깨워보세요~
동료와 함께 옥상에 올라가 서로 어깨 마사지를 해주며 바람을 쐬는 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Guy Kawasaki
Guy Kawasaki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푸르덴셜생명 가족 여러분, 앞으로 단지 봄기운 탓에 몸이 녹녹해진 것이라고 단정 짓기 전에, 또는 ‘한 살 더 먹은 티가 이렇게 난다’라며 나이 탓만 하기 전에 몸속 신호에 귀 기울여 보세요. 내 몸은 이미 ‘힘들다’고 외칠 기력도 없이 만성피로증후군을 앓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