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머니로부터 어머니의 지인이 간암 4기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얼굴을 알지는 못하지만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B형 간염 보유자인 50대 지인이 두 달 전부터 오른쪽 윗배가 계속 아파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았지만 매번 ‘괜찮다’는 소리를 들어 최근 몇 년 간 진료를 중단했던 터였는데요.

혈액검사에서는 간 기능이 정상으로 나타났지만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간 오른쪽에 큰 종괴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결국 간암 4기라는 진단이 나와 표적치료를 받게 됐다고 하더군요. 어머니로부터 이러한 소식을 들으며 간암에 대해 다시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간암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여러분과 함께 간암이 무슨 병인지부터 간암 치료법, 예방법까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Kira and Daddy!
Kira and Daddy! by Michael Sharma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중년 남성 최대의 적 간암! 중요한 원인은 B형 간염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의 하나로 무게가 1200~1500g 정도에 이르며 오른쪽 갈비뼈의 하단과 우상복부에 걸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은 여러 가지 세포로 구성돼 있고 이들의 작용으로 인해 다양하고 총괄적인 대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이 같은 간에 발생하는 암을 모두 간암이라 총칭 할 수 있지만 간 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간암중 약 90% 정도가 간세포암이고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성변이를 의미하므로 일반적으로 간암은 간세포암을 일컫습니다.

즉,간암은 정확히 말해 간세포암종은 간을 이루는 간세포에서 생긴 악성종양입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상당수가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병인데요. 간암 발생률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은데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많이 생기고, 미국 북유럽서는 적게 발생합니다. 이중 한국의 간암 환자 발생 수는 구 10만명당 남자는 연 28명, 여자는 8명 정도로 세계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인데요.

특히 중ㆍ장년기(40~64세) 발생률은 남자 75명, 여자 1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간암은 어떤 사람이 잘 걸리는 걸까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B형 간염은 한국 간암 환자의 60~70% 정도에서 발견될 정도로 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C형 간염 환자와 간경변증(간경화) 환자도 간암이 생길 위험이 높은데요. 이밖에 알코올 등 여러 원인에 의한 간질환 환자와 가족 중 간암이 있는 사람에게 잘 생깁니다.

 

간암 초기증상, 피로와 체중 감소! 

실제로 상당수 간암 환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이 있어도 기존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 환자가 간암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간암 증상이 기존 질환 증상과 혼동되기 때문에 잘 모르는데요.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위쪽이 아프고 혹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기존 간질환이 갑자기 악화하거나 피로, 쇠약감, 체중 감소 등이 있을 수 있는데요.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돼 있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주위에 많은 분들이 ‘간암에 걸리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데…’라고 말씀 하시는데요. 간암의 진행 정도와 행태, 간기능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실제로 한국의 간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남자 33명, 여자 10명 정도. 암 사망 원인 가운데 위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특히 40, 50대에서는 간암 사망률이 오히려 위암보다 높아 암 사망률 가운데 1위라는 사실!

간암 진단법과 치료법으로 나을 수 있다!

그럼 도대체 간암은 어떻게 진단하느냐고요? CT와 자기공명영상촬영(MRI), 혈관 촬영 등 영상검사로 만성 간질환 환자를 찍었을 때 간 종괴가 보이고 혈액검사에서 알파피토프로테인단백질이 늘어났으면 간암으로 진단합니다. 영상검사와 혈액검사로 진단이 불확실하면 조직검사를 통해 간암을 확진합니다.

자, 그럼 이제 문제는 치료법인데요. 간에만 암이 있으면 암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근치치료)과 암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비근치치료)을 씁니다. 근치치료로는 수술로 암덩어리를 잘라내는 방법(수술적 절제술)과 암에 침을 찔러 알코올을 직접 넣거나(알코올주입술) 고주파를 흘려 암을 응고하는 방법(고주파열 치료)이 있는데요. 비근치치료에는 암을 먹여 살리는 동맥을 찾아 들어가 항암제를 주입하고 혈관을 막는 간동맥화학색전술이 있습니다. 이 3가지 방법이 가장 널리 쓰이는 ‘주류 치료법’! 어떤 치료법을 적용할지는 암 크기와 위치, 간의 기능 등에 따라 다르다고 하네요.

간암, B형 간염 백신 맞으면 70% 예방!

무엇보다 간암을 예방하려면 간암이 생길 위험이 높은 집단에 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합니다. 간암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인 B형 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 간염 항체가 없는 사람은 B형 간염 백신을 맞아야 하니 꼭 기억해두세요!

그리고 간염을 예방하려면 다른 사람과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같이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과음을 삼가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좋은데요. 일단 만성 간질환 환자로 판명되면 간암 발생을 촉진하는 술과 담배를 피하고 몸무게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간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초음파와 혈액검사(알파피토프로테인단백질)를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는 사실!

간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는데 증상이 생긴 뒤 발견하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없습니다.

Ewan's parents don't like him at all
Ewan’s parents don’t like him at all by Spamil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은 ‘간암은 무서운 병’, ‘간암 환자는 얼마 못산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적어도 20년 전까지는 맞다고 할 수 있지만 최근 간암의 예방법, 진단법 및 치료법이 크게 발전하여 이제는 간암도 치료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잊지마시고, 오늘부터라도 푸르덴셜스토리가 알려드린 간암 예방법 실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