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술을 마시는지, 아니면 술이 나를 마시는지 모를 정도의 폭음에 빠질 수 있는 ‘음주 시즌’이 왔습니다. 본격적인 송년회 레이스를 앞두고 벌써 술집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북적거립니다. 직장인들의 12월 탁상달력에는 송년 모임 표시도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술자리가 달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칼로리가 높은 주류는 물론 고열량 안주에 함께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는 때로는 과식, 과음으로 이어져 열심히 만들어 놓은 에스라인과 식스팩을 망가뜨리기 일쑤기 때문이지요!
The Boys Drink More Beer
The Boys Drink More Beer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그렇다면! 술자리에서 술을 안마시기는 어렵지만, 덜 마시고 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래서 오늘 푸르덴셜스토리에서는 살 덜 찌는 연말 회식 음주법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연말 술자리, 덜 취하는 방법!
 
송년회 등 모임이나 회식이 잦은 요즘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숙취로 고생하고 체중이 늘어나는 등 반갑지 않은 경험을 가진 직장인이 많은데,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등으로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으려면 간의 알코올 해독 능력을 감안하여 1일 알코올 섭취가 50g이 넘지 않도록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맥주(500cc) 2잔 또는 막걸리(760㎖) 1병, 소주(360㎖) 2/3병, 위스키 3잔에 해당하는 양인데요. 최근, 유행하는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폭탄주는 3잔을 마시면 1일 알코올 적정 섭취량에 이르게 됩니다. 1일 술 적당량은  맥주 4컵, 소주 반병, 청주 4잔, 위스키, 포도주 7컵, 막걸리 2사발이니 이 점도 꼭 기억해두세요~

★ 술 종류별 칼로리

 종류  단위  열량(cal)
소주  1잔(50cc)  90
 병맥주  1잔(200cc)  96
 생맥주  1잔(500cc)  185
 레드와인  1잔(150cc)  125
 화이트와인  1잔(150cc)  140
 샴페인  1잔(150cc)  65
 위스키  1잔(40cc)  110
 막걸리  1사발(200cc)  110

 

술은 천천히, 물과 섞어 묽게 마시고 1주일에 적어도 2~3일은 간을 쉬게 해야 합니다. 매일 조금씩 마시는 것보다 한번에 많이 마신 뒤 며칠간 금주하는 게 오히려 간에 부담이 적다는 사실! 그리고 니코틴은 위산 과다를 부르고 위벽의 혈류를 나쁘게 합니다. 알코올은 그같은 니코틴의 흡수를 빠르게 하고 간의 해독 기능도 약화시키는데요.
결과적으로 담배 때문에 더 빨리 취하게 된다는 겁니다! 금연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단기간 내에 실천하기 어렵다면 술 마실 때만이라도 금연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많은 분이 술을 자주 마셔야 살이 찌는지, 많이 마셔야 살이 찌는지 궁금해하시는데요. 최근 비만클리닉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허리둘레와 체중에 영향을 더 크게 미치는 것은 음주 횟수가 아니라 음주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매일 술을 반병씩 마시는 것보다 1주에 1~2회 두 병 이상 마시는 것이 체중에 더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하네요.
연말 술자리, 살 덜 찌는 안주는?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연말 회식자리는 그야말로 스트레스의 연속입니다. 회식자리에선 음식섭취를 자제해야 하는 게 고통인데요. 어쩌다 회식에 빠지면 소외감이나 조직생활 부조화 등이 걱정돼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회식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코티졸(cortisol)이 과다 분비되는데 지방의 생성과 축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음식이나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합니다!

★ 안주 종류별 열량 

 종류  단위 열량(cal)
 삼겹살 1인분(200g) 651
 돼지갈비 1인분(160g) 309
쇠갈비 1인분(160g) 873
 수육 1인분(150g) 202
 모둠회  1인분(200g) 246
 해물탕 1인분(400g) 144
과일샐러드  1인분(100g)  126
 양념치킨  1조각(60g)  250
새우깡 1봉(85g) 440
 팝콘 1접시(20g) 100
 포테토칩  1접시(100g)  540
마른멸치 1/4컵 50
쥐포  100g  300
 마른 오징어  100g 350
땅콩 10개  50
아몬드  15개  50
 강냉이  100g  374
 오이(생것) 1/3(70g)  8
 두부  100g  72

(자료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청)

회식자리에서 무조건 안주를 피하기보다는 포만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안주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한데요. 이때 안주로 고기류만 먹고 밥 등 탄수화물은 일절 손을 대지 않기도 하는데 연말 등 단기간 집중된 회식에는 일면 유효한 전략입니다.
육류를 섭취할 때엔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 등을 피하고 기름기가 쫙 빠진 등심 같은 것을 자기 손바닥 크기 이하로 소량 먹는 게 좋습니다. 술안주로는 생선회, 골뱅이, 야채, 과일 등 포만감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골라 드시면 좋겠습니다.

회식 다음날, 얼큰한 해장의 유혹 견디는 노하우!
과음한 다음 날 얼큰한 해장국으로 땀을 빼면 술이 깬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고 매운 짬뽕국물이나 라면,감자탕,뼈해장국 등으로 해장하면 열량 및 나트륨 함량도 높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숙취 해소는커녕 오히려 위장장애나 체중증가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콩나물국,북어국,조개탕,대구탕,복어국 등과 같이 담백한 해장음식이 숙취해소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데요.
술 마신 다음 날에 우리 몸은 수분뿐 아니라 당분, 전해질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냉수보다 따뜻한 차가 좋으며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이온음료나 과일주스 등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 마신 후 또 따뜻한 꿀물이나 식혜, 수정과를 마시면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으니 이제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겠죠?
간혹 술을 깨기 위해 일부러 토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일시적 효과는 있으나 술을 깨는 효과는 없습니다! 알코올은 위에서 10%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장으로 가기 때문에 오히려 강한 위산만 식도로 역류해 손상을 줄 수 있으니  가급적 적은 양의 술을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고

술자리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술을 마시면서도 철저히 건강을 챙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독한 술보다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고, 되도록 적은 양을 마시며, 술 마신 뒤 충분한 휴식기간을 갖는 등 건강을 위한 음주수칙을 준수해 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