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자주 깜빡깜빡하는데, 혹시?’ 요즘 TV 드라마 ‘천일의 약속’ 주인공 이서연(수애)에 감정이입 되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드라마 속 서연의 증상을 언뜻 보면 평소 자신의 경험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저 잘 잊어버린다고 해서 다 치매를 걱정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드라마 장면을 찬찬히 뜯어보면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가 숨어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푸르덴셜스토리에서는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 조기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건망증과 치매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사람은 대체로 40세를 넘기면 기억력이 떨어져 잘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생리적 노화이므로 기억력만 가지고 치매 여부를 판단해서는 곤란한데요. 먼저 건망증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해야 하는데 기억 용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경도인지장애는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단계로 치매에 비하면 판단력, 지각, 추리능력, 일상생활 능력 등이 대부분 정상이지만, 단순한 건망증에 비해서는 더 자주 무언가를 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치매는 어떤 기억을 영원히 상실하는 뇌질환이지만,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잊어버리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입니다. 즉, 치매는 증상이 천천히 악화되는 반면, 건망증은 기억을 잊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회복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건망증과 치매, 실제 증상의 차이 이렇게 다르다!

그럼 지금부터 실제 사례를 통해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볼까요?먼저 ‘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잊어버렸다’라는 사실이 있을 때, 건망증은 “아, 참 맞아, 미안해”라고 기억해내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전화를 하고, 약속을 한 일 자체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켜도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우리가 약속을 했었다고?, 우리가 전화를 했었다고?”라는 반응이 나타나지요.
▶ 건망증 증상

· 열쇠, 지갑, 세금 고지서 등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안 나 한참 만에 찾는다.
· 전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만 그 자세한 부분들은 기억하기 어렵다.
· 기억력이 자꾸 감소하는 것 같아 메모를 하면서 가능한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치매 초기인 경도인지장애 증상
·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 귀띔을 해주어도 기억하지 못한다.
· 어떤 일이 일어났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
· 자기가 한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
·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을 자신이 모르거나 부인한다.
·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기억이 나빠진다.
· 과거 기억보다 최근 기억이 현저히 나빠진다.
· 전화 왔다는 내용을 전해주지 않는다.
· 돈 계산을 잘못한다.
· 거스름돈을 줄 때 실수한다.

노인이 되면 일반적으로 기억력이 감퇴하고 활동 영역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단순한 건망증인지 경도인지장애인지 치매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도인지장애의 주요 증상은 금방 있었던 일이나 최근의 일을 잊어버리는 단기기억력 저하가 대표적이며, 이전에는 잘 해내던 일을 갑자기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계산 실수가 잦아지는 것 등을 들 수 있는데요. 경도인지장애 중 매년 10~15%가 치매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치매 조기 발견법은?

먼저 자신이 건망증이 심한 편에 속한다고 생각되거나 65세 전후로 건망증이 심해지거나 우울증이 지속하면 간이지능검사를 반드시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건망증이 반복되면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10~15%가 치매로 이어지기 때문이지요. 5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 우울증도 치매에 영향을 주며 우울증 노년층의 치매 유병률은 일반 유병률보다 2~2.5배 높습니다.

간이지능검사는 치매 여부를 검사하는 간편하고 기초적인 방법입니다.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는 물론, 보건소에 가도 받을 수 있고 12~14문항으로 구성돼 5~10분이면 검사가 끝납니다. 간이지능검사는 일정한 점수에 따라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연령과 학력 등을 두루 고려해서 점수를 비교해 치매 가능성을 판단하며 간단한 검사라서 정상이라도 이상 소견이 나오는 오류는 간혹 있지만, 치매 환자를 정상이라고 잘못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치매 조기 발견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입방체 모사검사동물명 상기검사가 있습니다. 먼저 동물명 상기검사는 동물의 이름을 1분 안에 몇 개나 생각해내는지를 알아보는 검사인데요.
성인은 1분에 보통 15개 이상(70세 이상은 12개 이상)입니다. 치매가 시작되면 7~8개나 4~5개로 줄어듭니다. 입방체 모사검사는 왼쪽 그림과 같은 입방체 투시도를 똑같이 그려보는 것인데요. 입체도가 되지 않고 평면상의 일그러진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장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치매 현상입니다. 

젊은 층은 혈관성 치매 조심하세요!

치매는 나이가 가장 큰 위험 인자이지만, 젊은 층도 걸릴 수 있습니다. 60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발성(早發性) 치매는 유전적 요인이 강하며, 국내 유병률을 집계하지 못할 정도로 드물어서 일반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60대 이하는 이보다 뇌졸중 등이 유발하는 혈관성 치매를 조심해야 합니다.
이때는 기억력 장애보다 신체를 움직이는 행동 능력부터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성 치매의 위험 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운동부족, 비만 등은 일반인에게 아주 흔하므로, 평소 종합적인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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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have I done!? by miguelavg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치매를 예방하는 일상생활 속 방법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아주대 의학연구진이 전 세계의 치매예방 논문 161편을 면밀히 분석한 치매 예방 가이드 라인 7가지를 공개했는데요. 아래 7가지 방법만 실천해도 치매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푸르덴셜생명 가족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1. 친구 만나기, 청소하기, 정원 가꾸기, 뜨개질, 요리하기, 스포츠, 종교활동 중 3가지 매일 실행 시 80% 예방 가능하다.
2. 이메일 쓰기, 책, 신문읽기, 악기 배우기 등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 뇌에 자극 기억력과 정보처리 능력이 향상된다.
3. 1회에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걷기 운동
4. 적당한 음주는 치매를 예방, 1주에 1-2잔 3회 (과음은 오히려 치매 유발)
5. 등푸른생선과 우유, 과일주스를 마시자. 등푸른생선은 오메가-3가 풍부해 뇌세포를 보호하고, 우유는 뇌신경을 보호한다. 황산화 성분의 과일 야채는 뇌혈관을 세척한다.
6. 비타민 C, E와 엽산 보충제 복용하면 50~66% 발병률이 낮아진다.
7. 담배를 끊지 않고는 효과가(미미)없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치매 확률이 3배 높게 나타난다. 
치매는 암, 당뇨병처럼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고, 그 예방법은 평소 생활 습관에 있습니다. 평소 가벼운 건망증 증상이라고 무관심하게 지나치지 말고 치매와 어떻게 다른지 등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평소 생활 습관에서 미리 예방한다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