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앞두고 부쩍 건조해진 집안 공기, 아이들의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가습기를 꺼내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왠지 가습기를 꺼내기조차 꺼림칙하다고 임산부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임산부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미상 폐질환의 원인으로 가습기살균제를 지목했기 때문인데요. 분명 식약청은 가습기가 아니라 가습기살균제 문제라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은 가습기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렇다면 가습기 없이 이 건조한 계절을 보낼 수는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 푸르덴셜스토리에서는 굳이 가습기가 없어도 천연 가습효과를 내주는 생활 상식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1. 가장 손쉬운 빨래 널기 방법
천연 가습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무엇일까요? 천연가습기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더 손쉬운 방법은 빨래를 널어놓고 말리는 것입니다. 젖은 빨래 속 수분이 실내공기 중으로 습기를 옮겨 빨래가 마르면서 실내공기의 습도가 유지되는데요.
하루 종일 빨래를 널어놓을 수는 없으니 수건이나 얇은 이불에 물을 적셔 바닥에 물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짜서 널어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실생활에서 가습효과를 노릴 수 있어 편리한데요. 공기 중에 노출되는 면적이 높을수록 가습효과가 높다는 사실 알아두세요! 

참고로 가습에 아무리 신경을 써도 실내 온도 자체가 높으면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며, 천연 가습기들이 효과를 내기 위해선 실내온도를 섭씨 18~20도로 유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2. 식물의 증산 작용으로 천연 가습 효과를! 
식물의 증산작용으로 실내습도를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식물 잎의 뒷면에 있는 기공을 통해 물이 기체 상태로 빠져나가는데, 일반적으로 뿌리로 흡수한 물의 약 1% 정도만 생명 유지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내보냅니다. 이때 배출되는 수분은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물이라 이보다 좋은 천연가습기가 있을 수 없는데요. 

다만 실내에서는 식물 종에 따라 증산작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식물을 잘 골라야 합니다. 홍콩쉐프페라, 스킨답서스, 아레카 야자, 대나무 야자, 아디안텀 등이 증산효과가 뛰어난 식물들입니다. 반면 행운목은 실내에서 거의 증산작용을 하지 않고, 고무나무나 파키라는 온도가 높을수록 증산량이 적어지므로 실내 난방을 하는 겨울철에는 가습용으로 적절치 않으니 꼭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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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garden by la fattin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가습 효과를 위한 식물 고르는 노하우

일반적으로 실내식물은 방 면적의 2~5%에 해당하는 크기일 경우 습도를 약 5~10%, 방 면적의 8~10%에 해당하는 식물은 습도를 약 20~30% 높일 수 있으니 이를 감안해서 식물의 크기와 종류를 정하면 됩니다. 흔한 도자기 재질의 화기 대신 유리화기를 사용하면 시각적으로 부드러운 흙의 감촉과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수경식물은 그 자체가 물이기 때문에 자체가 가습 효과에 도움이 됩니다. 식물 자체도 증산 작용이 있고요. 수경식물의 대표주자는 부레옥잠과 행운목, 개운죽입니다.
또한 알로카시아는 가습효과가 큰 식물로 알려져있는데요. 알로카시아는 아침에 일어나서 이파리 끝에 이슬이 맺힐 정도로 증산작용을 잘 한다는 사실!

★푸르덴셜스토리의 추천 포스팅!

블로거 곰쥬님의 알로카시아 구입기
이 밖에도 건조한 사막지대에 사는 선인장처럼 수분 저장력이 뛰어난 다육식물도 천연가습기로 그만인데요. 난방 때문에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철! 수경식물과 다육식물로 우리 가족 건강을 지켜보세요.  

3. 천연 물질 활용해 공기 청정 효과까지
사람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숯은 천연 가습기뿐만 아닌 공기청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숯은 습기가 많은 곳에선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한 곳에선 습기를 내놓는 성질이 있어 가습기 대용으로 그만입니다. 
먼저 그릇에 깨끗하게 씻은 숯을 담고 식힌 물을 반 정도 충분히 부으면 물에 잠긴 아래쪽 숯이 물을 빨아들여 물 밖으로 드러난 쪽 숯이 건조한 공기에 수분을 공급합니다. 특히 숯에 있는 수만 개의 미세한 구멍은 건조한 공기가 숯 사이를 흐르면서 필터가 돼 공기를 정화시키는데요. 냄세 제거도 되기 때문에 특히 자녀에게 더 좋습니다.
실제로 숯을 놓은 뒤 측정한 집안 습도가 50~60%로 겨울철의 이상적인 실내습도를 유지한다고 하네요. 

숯 뿐만 아니라 과일 껍질을 이용해 가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요. 요즘 집에서 바나나, 귤 많이 드시죠? 먹고 남은 과일 껍질을 그릇에 담아 끓는 물을 뿌리고 실내 구석구석에 놓아두면 과일향이 나는 가습기가 됩니다. 단, 과일 껍질 물이 상하기 전에 수시로 바꿔줘야 합니다.
굳이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거나 방향제를 뿌리지 않아도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향기로운 향도 맡고 우리 가족의 비염도 막을 수 있으니 정말 일석이조 아닌가요?
 
4. 솔방울로 만드는 천연 가습기
육아와 살림 때문에 바빠 죽겠는데 겨울이 다가와 설거지도 하기 싫을 판에 가습기 청소까지.. 상상이 안가는 아내를 위해 아이와 함께 솔방울 가습기를 만들어 보세요~
숯을 구하기 쉽지 않고, 과일 껍질은 너무 자주 갈아야해 불편하다면 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솔방울로 만든 천연 가습기가 제격이랍니다!

Whitey

Whitey by gaspi *yg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솔방울 가습기 만드는 방법

준비물: 솔방울, 대야, 망, 밑이 평평한 그릇

① 씨가 익어서 수명이 다한 솔방울 5~6개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한다.
② 벌어졌던 솔방울 비늘이 모두 입을 다물어 봉우리처럼 변해질 때까지 물에 담가 놓는다. 
③ 건져낸 솔방울을 밑이 평평한 그릇에 담아 건조한 곳에 놓아둔다.
솔방울을 그릇에 담아 건조한 곳에 놓아두면 솔방울이 머금었던 수분을 뿜어내며 가습효과를 발휘합니다. 솔방울이 벌어져 건조되면 다시 물에 담가 재사용할 수 있는데요. 솔방울 가습기에 쓸 솔방울은 반드시 실편이라고 불리는 비늘 조각이 입을 벌려있는 수명이 다한 것을 써야하니 이 점 꼭 기억해두세요! 솔방울 가습기 하나면 코 맹맹소리를 내던 우리 아이도 푹 잘 수 있을 거에요. 
★푸르덴셜스토리의 추천 포스팅!
블로거 쏭이님이 알려주는 솔방울 천연 가습기 만들기 팁

푸르덴셜생명 가족 여러분, 지금까지 설명 드린 천연 가습 효과를 내주는 생활방식 정보 어떠셨나요? 참고로 가습에 아무리 신경을 써도 실내 온도 자체가 높으면 건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천연 가습기들이 효과를 내기 위해선 실내온도를 섭씨 18~20도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도 염두해두시기 바랍니다.

습도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애들은 콜록거리고 아무리 병원을 다녀봐도 감기에 비염, 기관지염까지 떨어질 새가 없는 가을!  50% 전후의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부모의 필살기가 필요한 때이니 만큼 천연 가습 효과로 현명하게 겨울을 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