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6년 세종 26년. 세종이 ‘훈민정음‘이라 하여 오늘날 ‘한글’로 불리는 새로운 문자를 공식적으로 반포했습니다. 많은 업적을 남긴 세종이지만, 그중에서도 최대의 위업을 꼽자면 단연 ‘한글 창제’일 텐데요. 세종은 기득권을 침해받는다는 이유로 한글 창제를 반대했던 당시의 지배층과 싸워가면서 백성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낸 겁니다.왜 갑자기 세종과 훈민정음 이야기를 하느냐고요?^^

이유는 바로 다가오는 10월 9일이 한글날이기 때문입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최근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도 ‘세종’의 이야기를 색다른 접근법으로 선보여 첫방송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드라마를 보며 세종의 이야기를 접해보는 것도 좋지만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이번 기회에 한글날의 의미와 유래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자녀와 함께 한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한글날 행사를 접해보면 우리 아이가 10월 9일이 한글날이라는 것은 기억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 푸르덴셜스토리에서는 한글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한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연구•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정해진 날인데요. 한글날은 1926년 11월 4일 (음력 9월 29일), 당시 민족주의 국어학자들의 단체인 조선어연구회가 주축이 되어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식을 하고, 이날은 제1회 ‘가갸날’로 정한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글날은 이전에는 공휴일이었지만, 1990년 법정 공휴일인 기념일에서 법정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한 국가의 언어가 만들어진 날인데 다시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긴 하지만, 한글날이 매우 뜻깊은 날이라는 것과 한글날에 지속적인 관심을 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자, 그럼 매우 뜻깊은 한글날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낼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주말이라 피곤해서 집에만 있으실 예정이라면 아이와 함께 야외로 나가 한글날 행사를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부터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하면 좋을 한글날 행사들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오는 9일까지 ‘한글로 통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데요. 이 전시회는 세계의 다양한 문자와 한글의 변천 과정, 사라져 가는 문자와 미해독 문자 등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다양한 행사도 즐기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을 더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지금부터 크게 전시와 공연, 참여행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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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글날.kr)
① 살아 있는 전시! 문자는 살아 있다
이 전시는 세계의 다양한 문자와 우리 문자 한글의 변천 과정을 전달함으로써 문자의 생명력을 느끼고 한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는데요. 옛 집현전 터인 수정 전에서 ‘우리, 세계, 소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서 문자의 변천을 통해 일생을 이해하고, 문자로 세계인과 소통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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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글날.kr)

 

‘세계 문자와 한글-문자는 살아 있다.’ 전시 내용

◆ 한글의 변천
– 훈민정음이 오늘날 한글로 변천하는 모습을 통해 한글의 생명력을 소개
– 문자의 일생, 한글의 변천, 세계가 한글을 바라보다 등으로 구성
◆ 세계의 문자와 그 변천
– 다양한 세계 문자의 ‘기원, 변천, 생존’으로 문자의 생명력을 소개
– 옛 시나이 문자부터, 브라미 문자, 한자 등으로 구성
◆ 사라져 가는 문자
– 사라져가는 문자들에 대해서 소수 문자를 중심으로 알아보는 공간
– 미해독 문자 등 전시
이 외에도 운현궁에서는 한글 전각 작품 전시와 전각 체험 교실을 만날 수 있는 ‘한글 전각 전-1443년의 아침’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한글 사랑(한글 가구전)’ 또 서울 스퀘어 미디어캔버스에서는 최대 규모의 LED 영상 캔버스에 한글 캘리그라피 작품이 상영되는 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으니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여하여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시길 바랍니다.
② 한글을 주제로 한 공연이 보고 싶다면? 한글누리 어울림 마당 
10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세종문화회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공연 ‘한글 누리 어울림 마당’이 펼쳐집니다. 한글을 소재로 춤, 이야기, 노래의 풍성한 어울림 마당이 한바탕 벌어질 예정인데요. 춤, 노래, 이야기꾼들이 함께 한글의 우수성을 전한다고 하니 한글이 얼마나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 위대한 글자인지 몸소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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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글날.kr)

③ 외국인들의 한글체험! 외국인 한국어 겨루기 한마당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높이고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기 위하여 ‘외국인 한국어 겨루기 한마당’이 개최되는데요. 이번 겨루기 한마당은 단순한 경연 대회가 아닌 문화 체험의 성격을 띤 행사로서 한국문화 체험, 문화 퀴즈, 조별 토론,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글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것은 정말 뜻깊은 행사가 되겠죠? 또한, 이번 대회는 10월 10일 KBS ‘우리말 겨루기‘ 특집 방송에 방영된다고 합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한글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무심코 지나가버리기 마련인데요. 그런 젊은 층을 위해 한국 캘리그라피 디자인 협회에서는 오는 17일까지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그 아름다움을 캘리그라피로 작품화시켜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인데요. 위대한 한글이 자음 모음이 어우러져,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이나 유연하고 동적인 선을 표현하는 등 순수한 조형성을 선보인다고 하니, 벌써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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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주제는 젊음의 거리 문화의 거리로 홍대 앞을 아름다운 우리의 ‘한글 캘리그라피’로 물들이기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캘리그라피 작가와 디자이너 100명이 참여하는데요. 부대행사로 한글퍼포먼스와 인디밴드 공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을의 청명한 하늘 아래에, 인디밴드 공연을 감상하면서 한글과 손글씨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

★ 푸르덴셜스토리의 추천 포스팅!

소통하는 정부 대표 블로그 ‘정책공감’의 ‘홍대 물들이다’ 참여 후기

마지막으로 한글날을 맞아 훈훈한 소식이 들려 공유 드리려고 하는데요. 한글과컴퓨터는 한글날을 앞두고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며, ‘한글사랑 문화재사랑 세종대왕릉 지킴이 활동’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한글과컴퓨터는 임직원들이 세종대왕릉을 참배하고 재실 창호문의 창호지를 제거하는 등 왕릉 주변 정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기업에서도 한글날을 맞아 봉사활동을 하며 한글날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정말 훈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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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 표기 헷갈리는 분들 많으신데요. 여권을 만들거나 한글이름을 영어로 변환할 때도 한글을 어떻게 영어로 표기해야 하나 고민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글 자음, 한글 모음별로 올바른 한글 표기법과 영문 표기법을 모아봤는데요. 한글 모음 중에서도 ㅖ, ㅙ ㅞ 등이 어려운 분들은 꼭 기억해두셨다고 유용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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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다양한 한글날 행사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이모티콘이나 조어를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어 본래의 한글과 헷갈릴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국어 시간에 배우는 올바른 표준말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겠죠? 한글날을 맞이하며, 아이들의 올바른 한글사용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