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2011년 추석! 매우 기다려지시죠? 그런데 매번 치르는 추석이지만 지방을 쓰거나 차례상을 차리는 등 제대로 차례를 지내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매번 헷갈리는 지방 쓰기, 차례상 차리기에 대해 확실히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사와 차례를 헷갈리는 분들 많이 계시죠? 

제사와 차례가 같은 의례라고 생각했다면, 올해 추석을 맞아 정확히 차이점을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조상을 추모하고 보은하며 돌아가신 후에도 효를 다하는 신성한 의례를 제례라고 합니다. 제례의 종류로는 시제(時祭), 기제(忌祭), 차례(茶禮), 묘제(墓祭), 이제([示+爾]祭)가 있는데요. 오늘은 시제와 차례의 차이를 짚어보겠습니다!

차례(茶禮)란 1월 1일(원단), 음력8월 15일(추석), 음력 5월 5일(단어), 12월 22,3일경(동지-작은 설이라고도 함.) 등의 아침에 지내는 약식 제사로서 4대조까지를 동시에 지내는 의례를 말합니다. 기제(忌祭)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까지의 4대 제사를 각기 휘일(諱日, 사망일)의 첫새벽에 영위(靈位)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것을 기제사(忌祭祀)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제사를 뜻하지요. 이제 제사와 차례의 차이 모두 아셨죠? 제사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첫 새벽 (자정 이후)에, 차례는 명절날 아침 일찍 지내는 것이 원칙인데요. 제사는 가족들이 다 모여서 지내기 위해 저녁 시간으로 조절하는 집도 많다고 하네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뉴스를 보니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22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하네요. 작황 부진으로 과일값이 오르면서 비용이 조금 올랐는데요.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한해 중 가장 큰 명절이니 정성껏 만든 음식으로 차례를 지내야겠죠?^^ 그런데 음식을 어떻게 배열해야 할지, 어떠한 음식이 앞에 있어야 하는지는 매번 헷갈리기 쉽습니다. 추석 차례상 차림법과 음식은 지방과 가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각기 형편에 맞게 차리면 됩니다. 단 음식을 차릴 때 격식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 차례상 차리는 순서

1열 – 잔반과 송편,시접

2열 –
· 어동육서(魚東肉西) : 서쪽에서부터 육적(고기적),소적(두부 · 채소류적),어적(어류적),편, 생선 등을 차례로 올림. 생선을 놓을 때는 머리는 동쪽,꼬리는 서쪽으로 놓는 ‘동두서미'(東頭西尾)를 따르는 가문이 많음.
·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3열 – 육탕,소탕,어탕의 순으로 놓고 산소에서는 국물을 뜨겁게 할 수 없으니 탕류를 생략해도 됨.
4열 – 좌포우혜(左脯右醯)) :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 (수정과) 그 사이에 나물,김치.
* 어포를 쓸 때는 배를 아래로,등을 위로 놓는다.
5열 –
· 조율이시(棗栗梨枾) : 왼쪽부터 대추,밤,배,감의 순으로 과일을 올려놓는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상

 

차례상을 차릴 때 유의할 점은 과일은 홀수로 올리고, 과일의 위아래를 깎아 놓는다는 점입니다. 차례 때는 제사 때처럼 제삿밥과 국을 쓰지 않고 추석엔 송편설에는 떡국으로 상을 차리는데요. 술도 제사 때 세 번 올리는 것과는 다르게 한 번만 올린다는 사실! 기억해두면 좋겠죠?^^

그리고 요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편리하게 차례상 차리기 정보를 익힐 수 있으니 아래 내용도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폰용 ‘차례상 차리기’ 애플리케이션 사용후기 바로가기

안드로이드용 ‘차례상 차리기’ 애플리케이션 사용후기 바로가기 

차례상에 올릴 음식까지 모두 정리가 되었다면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필요하겠죠? 차례를 지내는 사람의 마음은 바로 복장으로 나타나는데요. 먼저 차례를 지낼 때 복장은 두루마기까지 입어서 예의를 최대한 갖추고 양복 또한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준비합니다. 서 있는 위치는 신위를 중심으로 우측은 남자, 좌측은 여자입니다. 손의 위치는 절을 할 때에는 남자는 왼손을 위로하고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합니다.
* 차례 지내는 순서
① 분향(焚香): 제주가 제상 앞에 읍하고 꿇어앉아 향을 세 번 사르고 재배한다.
② 강신(降神): 제주가 읍하고 꿇어앉아 집사가 강신 잔에 따라주는 술을 모사기에 세 번 나누어 모두 비우고 재배한다.
③ 참신(參神): 제주 이하 모든 남자는 재배하고, 여자는 4배 한다. 절은 산 사람에게는 한 번 하지만 죽은 사람은 음이기 때문에 짝수로 재배한다. 여자는 음이기 때문에 두 번 더하여 4배를 한다. 그러나 약식으로 여자도 재배하기도 한다.
④ 진찬(進饌): 더운 음식을 올리는 것을 이른다. 제수를 윗대 조상부터 차례로 받들어 올린다.
⑤ 헌작(獻酌): 차례는 축이 없고 단잔만 올리기 때문에 기제사처럼 초헌·아헌·종헌 즉 삼헌을 하지 않고 한 번만 올린다.
⑥ 유식(侑食): 주인이 조상에게 식사를 권하는 의식이다. 주인이 주전자를 들어 각 신위의 잔에 술을 더 채우는 첨작(添酌)을 한 후 참례자 전원은 5~8분간 즉 한 끼 아홉 번을 뜨는 시간 동안 조용히 부복하거나 시립해 있는다.
⑦ 낙시저(落匙箸): 잠깐 참례자 전원이 엎드려(伏)있다가 조상이 식사를 끝냈다고 여겨지면 수저를 걷는다.
⑧ 사신(辭神): 제사를 마치면 조상이 자리를 떠나가는데,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전원 모두 재배를 하는데, 여자는 4배를 한다.
⑨ 납주(納主): 제사를 마치면 신위(위패)를 원 자리인 사당으로 모신다.
⑩ 철찬(撤饌): 차례가 끝나면 상을 물리고 음복 준비를 한다.
⑪ 음복(飮福): 자손들이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덕담을 하고 조상의 유덕을 기린다. 음복을 함으로써 제사를 완전히 마치게 되는 것이다.
지방(紙榜)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고요? 지방은 제사를 모시는 대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써 종이로 만든 신주 규격 6cm, 길이 22cm 정도로 한지(백지)를 사용합니다. 우선 지방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신위를 쓰는 게 원칙입니다. 한 분만 생존해 계신 경우는 고인만 지방에 쓰게 되며 두 분 모두 돌아가셨으면 왼쪽에 아버지, 오른쪽에 어머니의 신위를 씁니다.
* 지방 쓰는 순서
1.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과 고인의 관계
2. 고인의 직위
3. 고인의 이름
4. 신위
* 신위 :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의자할 자리. 죽은 사람의 사진이나 지방 따위를 이른다.
지방은 한자 또는 한글 중 하나만 쓰면 되는데요~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지방1

(자료 설명 – 고조부모 지방 작성 예)
차례상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를 알아보았는데 이해가 잘 되셨나요?^^ 어쩌면 손이 많이 가고 어려울 수 있는 차례상 준비이지만 경건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부들은 차례 음식을 준비하느라 힘이 들 수도 있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함께 조금씩 도와주면서 아내의 기분을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올가을에는 재료 준비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정성껏 준비해서 따뜻하고 정 넘치는 추석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