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소설가 발자크는, “용모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부르주아지 문화를 사랑한 예술가의 말로만 치부하기엔 시대를 관통하는 공감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업무로 만난 사람의 더러운 구두나 육개장 국물 묻은 셔츠 소매를 보고 그의 능력에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은 우리가 속물이어서가 아닙니다. 반짝이 셔츠를 입은 남자에게 딸을 시집보내고 싶지 않은 것, 지저분한 장발의 직원에게 자산관리를 맡기고 싶지 않은 것도 인지상정이죠.  

비즈니스에서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못생긴 여인에게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남자가 없듯 ^^; 인상이라는 것은 진심을 떠나 사람의 얼굴이나 옷차림에 크게 좌우됩니다. 아직도 ‘진심으로 다가가면 언젠가는 통한다’는 믿음을 가진 분이 있다면, 진심이 통할 만큼의 시간과 기회가 요즘 사람들에게 얼마나 부족한지를 모르는 사회 초년생 뿐이겠지요. 오히려 그만큼의 진심을 전달할 기회를 차단할 수도 있는 무서운 것이기 때문에, 이 첫인상이라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비즈니스는 치열한 경쟁의 세계입니다. 크게 차이나지 않는 여러 사람을 만났을 때 당신은 누구를 더 신뢰할까요? 여러 가지 소품을 시간과 장소에 따라 적절하게 이용하여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면 그 인상을 돋보이게 하는데 더할 나위 없을 겁니다. 

가방과시계

(사진 설명: 브리프케이스, 포트폴리오백)
하지만 여성들이 구두나 액세서리에서 독립적인 포인트로 그 감각을 발휘하는 것과 달리 남성 패션 소품은 정중하게 차려입은 수트와 전체적인 조화를 이룸과 동시에 활동성과 실용성도 겸비해야 하기에 조금 더 세심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요즘의 비즈니스 가방은 아버지 시대의 서류 가방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세련된 패션을 완성하는 이 가방에 이제 노트북, 태블릿 PC와 같은 기기들이 더해지면서 더욱더 스마트한 비즈니스 라이프 스타일을 완성하게 됩니다.

최근에 나오는 브리프케이스는 예전의 것보다 작아진 게 특징입니다.
브리프케이스는 용도에 따라 스타일과 소재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평소 업무상 미팅이 잦다면 실용적인 디자인이 강조된 깔끔한 비즈니스 스타일을 고르세요. 가방을 항상 들고 다니는 타입이라면 가방 형태가 변형되지 않고 표면에 스크래치가 나지 않는, 마모가 덜 되는 기능성 소재를 고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짐이 많은 편이라면 내용물을 많이 넣어도 가방 형태가 흐트러지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고, 슈트에는 각이 잡힌 깔끔한 사각 디자인의 가죽 가방이 비즈니스맨 분위기를 더욱 연출해줍니다. 이것저것 넣어서 불룩해진 정장 바지 주머니가 얼마나 추한지 잘 아시죠? 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패브릭 소재나 형태가 없는 디자인, 너무 튀거나 밝은 색상 등은 가벼운 느낌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Leuchtturm1917 Note Book (in briefcase)

Leuchtturm1917 Note Book (in briefcase) by J. Mark Bertrand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Briefcase Full of Papers

Briefcase Full of Papers by wertheim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비즈니스 가방 구매 시에는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체크해 보세요!

1. 단품 자체보다는 자신의 평소 스타일에 어울릴지 살펴보고 가방의 소재, 색상, 착용타입을 선택한다.

2. 깔끔하고 형태가 잘 잡혀져 있는 사각디자인이 좋다. 

3. 패브릭 소재보다는 가죽이나 무게감이 있는 소재를 고른다.

4. 내부 수납 공간 크기와 구성에서 활용도가 높은지 확인한다.

5. 노트북이나 수납할 물건의 무게 등에 맞춰 내구성을 점검한다.

6. 가방 크기에 맞게 수납하고, 오염이나 손상이 없도록 신경쓴다.

맨스
(사진 설명: 좌-매니퀸 맨스 파우치 우-커스텀 멜로루 맨스 파우치)

브리프케이스는 체형에 따라서도 다르게 선택해야 합니다. 어깨 넓이가 보통이고 마른 몸매(직선형)라면 너무 두껍거나 큰 가방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몸보다 가방이 커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어깨가 넓고 근육이 있는 체형이라면 너무 작은 가방은 피하세요. 살집이 있는 통통한 체형이라면 사각의 브리프케이스이면서 너무 두툼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위의 사진들처럼 비즈니스 가방의 종류는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유럽풍의 클러치 가방은 상황에 따라 브리프 케이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숨길 수도 있고, 크로스로 맬 수 있게 별도의 끈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가 ‘힘’과 ‘열정’을 상징한다면 시계는 ‘지성’과 ‘예술적 안목’을 보여준다고들 합니다. 손목시계가 이동 중 시간을 확인하는 편리함과 함께 부의 상징인 시절도 있었지만 휴대폰의 대중적인 보급과 함께 손목시계는 본질적인 기능에서 점점 벗어나 패션의 기능이 더욱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여자들에게는 예쁜 구두가 멋진 곳으로 안내해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와 비슷하게 남자에겐 멋진 시계가 성공한 인생의 문을 열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좋은 시계는 비즈니스맨에게 필수품입니다.

보통 수트를 입는 남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시계는 브라운 혹은 블랙 가죽 스트랩 시계입니다. 구두의 색깔과 시계 스트랩의 색을 맞춘다면 더 완성도 높은 조합을 만들 수 있답니다. 메탈 시계의 경우라면 너무 반짝거리거나 복잡하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벨트 버클과 색을 통일하면 멋을 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 모양에 따라 통통한 손은 라운드 프레임, 길고 섬세한 손은 스퀘어 프레임이 잘 어울린다는 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남자에게 시계가 성공의 증표라고는 하지만, 가끔 너무 화려한 콤비나 금장 시계, 큐빅이 잔뜩 박힌 시계 등으로 멋을 내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랍 왕자나 하루아침에 졸부가 된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면 튀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권위를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최근엔 첨단 하이브리드의 개념을 도입하여 정장에도 충분히 어울리면서 스포츠 액티비티 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시계들도 많습니다. 다만 남성들의 세계는 아직까진 보수적인 것이 사실이므로, 자신이 스타일 매칭에 아주 자신이 있는 편이 아니라면 섣불리 도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The New TAG Heuer Carrera Calibre 5 Watch

The New TAG Heuer Carrera Calibre 5 Watch by Bruno Soares. 저작자 표시

(세련되고 남성스런 느낌의 메탈시계 : Tagheuer)

실제로 한 조사를 따르면 남성들은 평균 3개의 시계를 가지고 있고, 2년에 하나 꼴로 새 시계를 구입한다고 하네요. 계절에 따라서나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가죽소재의 시계는 부드러움, 메탈은 깔끔함을 강조합니다. 패션 시계부터 명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 보십시오. (물론 정장에 디지털 시계는 피해 주기 바랍니다.)
혹시 바빠서 쇼핑이 불가능하다면, GQ KOREA에서 남자들을 위해 준비한 ‘GQ TIME’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보세요~ 4만원 대부터 3억까지 200개의 시계 중에서 나에게 꼭 맞는 시계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 다이얼, 밴드,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조건의 시계를 검색할 수 있고 직접 자신의 손목에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으니 이보다 편할 수 없겠죠?

아무리 근사하게 차려 입어도 가방이나 시계 등 비즈니스 소품이 별로라면,  옷맵시가 무너지는 것은 물론 자신이 센스 없음을 여지없이 들켜버리게 됩니다. 이제부터 멋스러우면서 수납이 편리한 가방, 센스있는 손목 시계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