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부쩍 따뜻해졌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봄꽃 구경하러 아이와 함께 나들이 가시는 부모님들 많으실 텐데요. 갑자기 떼를 쓰는 아이 때문에 당황한 적 있으시죠?
유원지나 백화점, 길거리 등에서 대책 없이 울면서 떼쓰는 아이들 때문에 당황하는 엄마들을 볼 때면 저도 괜히 신경이 쓰이곤 하는데요. 오늘은 아이가 갑자기 떼를 쓰는 이유와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Screaming
Screaming by totanu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이의 떼쓰기 행동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 것에 대한 극심한 좌절 상태에서 일어납니다. 상대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이 자주 떼를 쓰게 되는데요. 떼쓰기 행동은 아이들이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좌절과 감정적인 압박으로 만들어지고 그 상황을 통해 분노와 조절을 방출하는 현상입니다.

분노 발작(Temper Tantrum)

– 외부의 통제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구 사이에서 갈등과 분노가 생겨 발생하는 유아의 행동. 호발 연령은 18개월~3세이고 주로 2.5세 때 가장 심하게 나타남. 분노 발작은 장소, 시기, 주위 환경에 무관하게 나타나며 분을 이기지 못해 바닥에 벌렁 누워 심하게 우는 행동을 보이게 됨. 

 떼쓰기는 자기주장의 표현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언어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떼쓰기라는 강력한 비언어적인 의사소통 방법으로 자신의 주장하는 바를 부모에게 전달합니다. ‘아니’ 혹은 ‘싫어’의 표현을 더욱더 강력하게 하는 것이 떼쓰기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아래 동영상의 경우는 아이가 아주 전략적으로 의사표현을 하고 있네요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 아시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심각한 떼쓰기 행동을 보이는 아동, 폭력적인 행동과 말투를 서슴치 않는 아동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아동들의 이상 행동의 원인은 대부분 부모들의 육아 방법에 있었습니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거나, 과잉 보호를 할 경우 아이들의 떼쓰기 및 반항적인 행동이 나타나곤 하였지요.

그렇다면 아이들이 무작정 떼를 쓸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우선,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이유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떼를 쓰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게 마련인데요.
부모들이 그 이유를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이유 없이 고집을 부린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실제 이유가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아이의 최근 행동을 짚어보며 떼쓰는 이유를 파악해보고 가능성 있는 가정을 세운 다음 아이에게 물어보도록 하세요~
 

scream and shout

scream and shout by mdanys 저작자 표시
다음으로는 ‘들어줄지, 말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만약 아이의 떼쓰는 이유가 타당하다면 즉시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에게 빨간색 옷을 입히려고 하는데 아이가 파란색 옷을 입겠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고 해봅시다. 이때 아이는 어떤 색깔의 옷을 입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이므로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고 빨리 상황을 종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고집을 꺾어야 앞으로 다른 요구도 들어주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에 아이의 주장을 무시하고 끝까지 들어주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떼쓰기는 상당 시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반대로 아이가 아무리 떼를 써도 절대로 들어주지 말아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아이의 뜻대로 했을 때 위험한 상황이 초래되는 경우가 대표적인데요. 예를 들어 아이가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하는데 아이스크림을 먹겠다고 우긴다면, 어떤 행동을 보이더라도 들어줘서는 안 됩니다. 일단,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기로 했으면 무심해질 필요가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있는 자리를 피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아무리 소리를 치며 불러도 대답해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더 이상 떼쓰기를 할 필요성을 잃어버리게 되지요. 간혹 어떤 아이들은 엄마를 따라다니며 계속 떼쓰기를 하거나 심한 경우 엄마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도 있는데 이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신체적 제압이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극도로 흥분해 공격적인 행동까지 보일 때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단, 신체적 제압이라고 해서 결코 아이를 심하게 때리거나 체벌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아이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끔 하는 것인데 엄마가 아이의 몸을 감싸 안아 움직이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입니다.
이때 아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차분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될 수 있으면 말을 아끼세요~ 이러한 방법은 ‘엄마가 나보다 크고 힘이 세다’라는 것을 아이에게 인식시켜줌과 동시에 ‘내가 아무리 떼를 써도 결국 소용없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방법입니다.
Cutie

Cutie by pocketwile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이가 떼쓰는 것을 멈춘 뒤에는 적절한 훈육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네가 이렇게 행동하면 좋을 것이다’, ‘이런 점은 잘못한 것이다’라는 점을 반드시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이가 한창 떼를 쓰고 있을 때 이러한 말은 소용이 없습니다. 아이로서는  잔뜩 화가 난 상태라 엄마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고, 엄마 처지에서도 흥분해 소리를 지르기 쉽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분명 적절한 훈육이 필요하고, 이는 아이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된 후 엄마가 차분하게 일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시절, 아이들이 떼를 쓰는 것은 일종의 통과의례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속적인 습관으로 굳어져 유치원이나 학교에 들어간 뒤에도 자신의 욕구나 주장을 떼쓰기를 통해서 관철하려고 한다면 이는 분명히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며 도와줄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떼를 쓰는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나서 많은 부모들은 “내가 참았어야 했는데…”하고 후회를 합니다. 어떤 부모들은 항변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아이 키우기의 효과적인 길은 참는 것과 폭발하는 것 그 사이에 있습니다.
떼쓰는 아이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다면 ‘떼쓰는 아이 심리백과’‘화내지 않고 내 아이 키우기’ 등 육아 전문 도서를 접해보세요~ 그리고 오늘부터라도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