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그것 또한 삶의 커다란 즐거움 중 하나라고들 합니다. 작은 도움을 주고도 그 뿌듯함에 큰 행복을 얻을 때가 있는데, 만약 나의 도움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푸르덴셜생명에는 여덟 분의 LP님이 그런 기적 같은 일을 경험하셨답니다. 바로 난치병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서 말이죠. 조혈모세포 기증은 일치 확률이 0.005%밖에 되지 않는, 어쩌면 기적과 같은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푸르덴셜에서 탄생한 여덟 번째 기증자, 서명수 라이프플래너®를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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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 스토리 (이하 푸) : LP, 처음 조혈모세포 기증은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서명수 LP (이하 서) : 2007년에 푸르덴셜생명의 전사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그때 임직원들에게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신청을 단체로 받았습니다. 당시에 712명이나 되는 직원들이 신청해서 당일기준 국내 최고 기록을 했다고 들었어요. 다른 분들과 함께 저도 참여했었죠. 그땐 과연 나와 일치하는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내가 도움되었으면 좋겠다. 그 정도 생각밖에 안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웃음) 일치 확률도 워낙 낮았고


: 그런데 막상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으니 느낌이 어떠셨어요?


: 12월 중순쯤이었나, 공부하던 게 있어서 책을 보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죠. 듣자마자 당연히 해야겠다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중요한 일이니 아내한테는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죠. 아내도 당연히 해야한다고 말해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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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서 염려되었던 점은 없으세요?


: 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푸르덴셜에서 일곱 분이나 먼저 기증하신 분들이 있었고 그분들의 말씀도 들었거든요. 남들도 하는 건데 큰 무리야 있겠나 싶었고, 오히려 그보다는 당장 한 사람의 생명이 위급하다는데 당연히 해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 어떤 분이 기증받는지는 아셨어요?


: 궁금하기는 했었어요. 근데 혹시라도 안 좋은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증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서로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간단한 사항만 알려줬습니다. 보통 백혈병이라고 하면 아이들을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제 조혈모세포를 받으시는 분은 30대 남성이셨습니다. 저보다 체구도 더 큰 분이시고건강한 체격의 남성인데, 갑자기 그렇게 백혈병에 걸렸다고 하시더군요. 참 안타까웠습니다. 검사를 진행하는데, 내가 가족도 아닌데 과연 100퍼센트 일치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정말 100퍼센트 맞았다고 하더군요. 그쪽에서는 하루가 급하셔서 빨리 진행하기를 바라셨나 봐요. 저도 그러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 검사도 하고, 주사도 많이 맞으시고, 힘들진 않으셨어요?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조혈모세포 기증이 힘들다는 건 선입견에 불과한 것 같아요. 3일 정도 계속 주사를 맞으러 가야 했는데, 그 주사는 좀 아프긴 했어요. 조혈모세포 추출을 위한 촉진제라고 하더군요. 약간의 통증이 있어서 진통제 몇 알 먹는 게 다였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일반 병원에서 주사 맞고 나와서 평상시 생활하면서 느꼈던 것과 크게 다르진 않았어요. 그 후 실제로 조혈모세포 추출을 위해서 3일을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병실도 좋은 곳에 있었고(웃음)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 가족들에게도 하루만 오라고 했어요. 어떻게 보면 농땡이 환자라는 느낌이 들어서 누가 오는 게 부담스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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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상 기증해 보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 일단, 기증받으시는 분 수술이 잘돼서 정말 다행이다, 30대의 건장한 청년이 자신의 삶을 다시 찾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기뻤죠. 내가 태어나서 좋은 일 몇 번 못해봤는데, 이제야 좋은 일 한 번 해보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요. 감사했습니다.


: 전국적으로도 지금까지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20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이나 두려움 같은 것을 갖고 계신 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긴 참 어려운 건데 (웃음) 그런 거 같아요. 요즘에야 우리나라 기부문화가 조금씩 성숙해지고 있는 상황이니까, 앞으로는 점점 더 좋아지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조혈모세포 은행에서 오는 소식지에서도 기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봤구요. 이런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자연히 사람들의 거부감이나 두려움 같은 것들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제가 이런 일을 했다고 했을 때, 다른 분들 모두 좋은 일 했다고 칭찬해 주셨는데, 사실 그분들도 자기한테 일치됐다는 연락이 안 와서 기증을 못 하고 계셨거나 어떻게 기증 신청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못했던 분들이 많았어요. 이런 좋은 일에 대해서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도 다른 분들께 열심히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으니까요 (웃음)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조혈모세포 전도사로서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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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에 관한 문의는 대한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 특수혈액관리과 (T. 080-722-7575)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푸르덴셜 사회공헌재단에서도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및 골수기증 협약 체결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헌혈권장 및 골수기증 홍보와 사내 헌혈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푸르덴셜 사회공헌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