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르덴셜스토리 운영자입니다. 2011년의 1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면서 지난 주 이틀간 (1/18~19)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웹어워드 컨퍼런스 2011’ 현장에 다녀온 소감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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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에서는 벌써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는 국내최고 권위의 온라인 어워드 ‘웹어워드 코리아 시상식’의 수상작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환경의 전반적 트렌드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002 (7)(유인호 웹어워드 위원장님(http://twitter.com/inhoyoo)의 개회사)

 

작년 하반기에 개봉된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홍보 카피에 ‘5억 명의 친구’라고 나왔던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벌써 6억 명이 되어가는 상황인 것을 보면, 확실히 최근의 인터넷 업계의 변화속도는 가공할 수준인 것 같습니다.
 
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공감해 주시겠지만, 기업에서 큰 예산과 인력을 들여 인터넷 마케팅을 할 때는 ‘보고 나서야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준비된 서비스나 사이트들이 이용자들에게 평가를 받은 뒤에 웹어워드에서 수상을 받게 되면, 컨퍼런스에서 그 수상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는 이미 유행에서 한참 지난 옛날 얘기인 경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한 대처와 적극적인 고민이 많이 엿보여서 국내 기업들도 많이 변했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고, 또 푸르덴셜도 더 열심히 해야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던 보람찬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웹어워드 코리아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번 컨퍼런스에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강연자 중 상당히 많은 분이 파워포인트가 아닌 애플 키노트(Keynote)를 사용하고 계시다는 점이었습니다. 키노트는 맥용 PPT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되는데, 마치 아이폰스러운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기능으로 유명하죠. 확실히 아이폰 도입에 이은 맥북에어의 발표로 국내에도 맥 유저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광고 프레젠테이션에서 PPT 디자인으로 광고대행사가 디자인 능력을 어필하듯이, 인터넷 담당자들이 키노트를 통해서 ‘SMART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면 오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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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IT 강국이지만 한국 기업의 인터넷 서비스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었죠. 국제 표준환경을 지키지 않거나 트렌드에서 벗어나서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어쨌거나 ‘국제 표준급’ 휴대폰인 아이폰의 국내도입 쇼크 이후 이러한 태도가 많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첫날엔 KT 고경곤 본부장님과 최준규 차장님의 ‘올레닷컴’ 소개를 듣게 되었는데요, 올레닷컴(www.olleh.com)이란 유선 ‘QOOK’과 무선 ‘SHOW’ 등 각종 웹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하고 소셜커머스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들을 위한 오픈마켓까지 마련하는 웹사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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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와 소셜커머스에 대한 앞으로의 비전과 적극적인 KT의 행보들에 대해 들으면서,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른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거대기업 KT에 의해 발 빠르게 이런 플랫폼이 생겨났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습니다. 올레닷컴이 WEB 1.0에서 EBAY가 수많은 개인사업자를 창출해낸 것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 봅니다.

한편 둘째 날 우리은행의 김규태 차장님이 발표하셨던 ‘우리오픈뱅킹 (블로그 주소 http://openbank.tistory.com) 서비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픈뱅킹이란 PC-윈도우 환경 이외의 OS와 브라우저에서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표준환경의 뱅킹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는 ActiveX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뒷짐만 지지 않고, 이러한 서비스를 처음으로 구현해 낸 노력과 선구자적 정신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더욱이 금융회사에서 돈이 안 되는 서비스에 뛰어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알고 있기에, 5천 명만 들어와도 다행이라 했는데 10만 명이 이용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감동까지 받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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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운영자가 웹어워드 컨퍼런스에 참석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홈페이지계의 트렌드를 보기 위함이 컸습니다. 2011년에 푸르덴셜생명도 홈페이지 개편을 예정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웹어워드가 웹사이트 평가를 핵심으로 하는 만큼, 성공적으로 리뉴얼된 홈페이지들이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그 해결책들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외국 사이트에와 비교하면 유독 우리나라 사이트들은 화면은 화려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산만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수상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공통적으로 장식적 요소들을 배제하고, 단순하고 인식률이 높은 텍스트 위주의 구성으로 회귀하는 것이 트렌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 대상을 받은 삼성카드에서도 최대한 시스템폰트만을 이용해 글자를 표시하려고 노력했다고 하며, 우리은행 오픈뱅킹 사이트도 텍스트 위주의 구성으로 빠른 실행속도를 구현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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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수와 페이지 수는 줄이고, 이용자가 어디로 가고 싶어하는지를 직관적으로 제시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UI 대상을 받은 KB국민은행(www.kbstar.com)은 굳이 보기 싫은 마케팅 페이지 대신 계좌이체처럼 많이 쓰는 메뉴들을 아이콘화 하여 전면에 배치했고, 삼성카드는 금방 원하는 메뉴를 찾아갈 수 있는 얕은 depth를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합니다. 쇼핑몰 대상을 수상한 롯데닷컴(www.lotte.com)은 더 많은 상품을 게시하고 싶은 자사의 욕구 대신 이용자의 편의를 선택, 사이트를 기존 대비 반으로 싹둑 잘라 심플하게 만드셨더라구요^^ 또 개인적으로는 웹어워드 최고 대상을 탄 CJ.NET(http://www.cj.net)의 단순하면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은 정말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B국민은행 홈페이지를 담당한 유플리트 안종혁 이사님의 ‘웹은 감성적이 아닌 이성적인 미디어’라는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웹에서는 이용자를 ‘낚으려고’ 하기보다는 그들의 생각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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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푸르덴셜 스토리 가족분들에게는 소셜미디어 이야기가 궁금하시겠죠?^^ 소셜미디어가 인터넷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만큼 컨퍼런스에서도 많은 기업이 금과옥조 같은 말씀들을 해 주셨는데 소감부터 말씀드리면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라는 것입니다.
 
나우프로필(http://blog.naver.com/nowprofile) 이동형 대표님은 SNS 트렌드를 주제로 이야기하시면서 “플랫폼이 많아진다는 것이 결코 기존의 것이 없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며, 단지 사용자와 기업 사이의 레이어(Layer, 층)가 많아질 뿐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즉 기업이라면 고객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더 많은 방법을 고민해야지, 트위터가 유행할 땐 트위터 했다가 페이스북이 유행할 땐 페이스북 했다가 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이야기로 이해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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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SNS 담당자분은 ‘그 삼성전자’의 SNS를 운영하면서 얻은 고생과 보람에 대한 이야기를 현장감 넘치게 들려주셨습니다. 홍보인으로서 삼성전자 블로그(http://www.samsungtomorrow.com)에 ‘소셜미디어 뉴스릴리즈’라는 방식을 도입해 호평받은 이야기, 트위터에서 수많은 고객의 불만과 요청을 하나하나 들어준 이야기, 페이스북에서의 친근한 접근 등은 어찌 보면 뻔할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그 기본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휴대폰에 담긴 돌아가신 어머니의 육성을 MP3로 간직하고 싶다는 고객의 요청을 트위터에서 들어주었다는 사연은 사뭇 감동적이었습니다.

장황한 포스팅에도 불구하고 이틀간 듣게된 16분 연사의 말씀을 전부 전해 드리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만 언급하지 못한 다른 강연들도 전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업계 종사자 분들이 네티즌과 고객에게 더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재미난 이벤트를 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푸르덴셜생명에서 만들어갈 서비스와 이벤트도 많은 분이 좋아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