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을 받았습니다.’ 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했던 푸르덴셜생명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지난 2006년 방영된 푸르덴셜생명의 TV광고인 ‘푸른 약속’ 캠페인은, 대규모로 진행된 광고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그 반응이 결코 긍정적인 편은 아니었습니다 ^^;

처음 광고 시안이 완성되고 나서 저희끼리 메시지와 영상미를 둘 다 잡았다느니, 보험업계에 길이 남을 역사적 작품이니 하면서 좋아했었던 것 같은데 막상 광고가 방영되고 난 후 반응은 정말로 역사적이었습니다…광고를 보고 기분이 상하신 분들의 항의전화를 받느라 홍보팀 전화기가 조용할 날이 없었고, 광고 담당자는 잘 때도 세차하는 악몽을 꾸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대학교의 광고관련 수업에서 노이즈 마케팅의 사례로 꾸준히 이야기 될 정도로, 이 광고를 통해 푸르덴셜생명의 이름은 많이 알렸지만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민감한 부분을 잘못 건드렸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악명 높았던 푸르덴셜생명의 ‘10억을 받았습니다.’ 광고, 어떤 광고였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번 광고영상을 같이 보도록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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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까 어떠세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던 부분이, 남편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가족의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수많은 남성 시청자 분들은 남편의 역할에 감정이입을 하다 보니 서운함을 많이 느끼시더라고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도 모자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 보험까지 가입해 놓았던 가장을 그리워하지 않고 10억이라는 큰 액수의 보험금을 받아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는 모습들. 심지어 광고 마지막 부분에는 잘 생긴 라이프플래너가 미망인을 방문하는 장면으로 나와 좋지 않은 상황을 상상하시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마지막 부분에 대한 변명 아닌 변명을 먼저 드리자면 ^^; 사실 이 부분은 TV 광고를 많이 진행해 보지 않았던 푸르덴셜생명의 욕심이 부른 실수였습니다. 오랜만에 진행하는 TV광고를 멋지게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에 모델을 선정 할 때도 무조건 젊고 예쁜 잘생긴 사람들을 선택한 것이 잘못이었던 것 같아요. 선남선녀는 둘이 앉혀 놓기만 해도 영락없이 연인의 그림이 나와 버려서 광고 마지막 장면이 남성분들에게 안 좋은 상상을 불러 일으키기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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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을 치러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안 좋은 일을 겪고 있을 때는 처리해야 할 일이나 비용을 지불해야 할 곳은 많은데 비해 평소처럼 꼼꼼히 여러 가지를 챙기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서류나 절차를 처리하는 것을 도와드리고, 고객과 약속한 보험금을 최대한 빨리 지급해 드릴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의 일 중 하나입니다. 또 보험금이 지급된 이후에도 경황이 없을 때 보험금이 꼭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으로 목돈을 잃어버리시는 경우가 생기지 않게 라이프플래너가 도움을 드리는 경우도 많고요.

TV광고 마지막 부분에 잘 생긴 라이프플래너가 보험금 지급 이후에 유가족을 찾아 뵙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던 것은 바로 이러한 푸르덴셜생명의 철학, 즉 자신의 남겨진 가족을 끝까지 지켜달라는 고객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보험이 지급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면, 보험금의 액수와 관계없이 보험이 보장할 수 있는 부분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그 누구도 떠나간 가족을 대신할 수는 없으니까요. 보험은 다만 ‘경제적인 슬픔’을 최대한 막아드리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남은 가족을 위해 보장을 마련하는 가장의 마음도 바로 그런 것이겠지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남은 가족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은 마음 말입니다.

사실 ’10억을 받았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이 광고의 원래 이름이 ‘푸른 약속’이라는 것도 바로 이런 맥락입니다. 보험에 가입하면서 고객이 가지셨던, 무슨 일이 있어도 내 가족에게 경제적 문제로 슬픔을 주고 싶지 않은 그 마음을 푸르덴셜생명이 꼭 지켜드리겠다는 것이 바로 푸르덴셜생명의 ‘푸른 약속’ 입니다.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동기는 바로 ‘내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고자 했던 것이 이 광고의 기획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정적인 피드백과 패러디들이 만들어지면서 본래 의도가 왜곡된 것은 저희가 광고를 미숙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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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광고는 미국 푸르덴셜생명의 광고인데요, 이 광고와 같이 약간의 위트를 담아 보여드리는 방법도 있지만 저희의 진정성을 보여드리고자 하다 보니 조금은 무거운 감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아이의 반응과 질문이 귀여운 광고입니다.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면 TV에서 푸르덴셜광고를 본 아들이 아빠에게 생명보험을 묻고, 그에 대해 아빠가 설명을 해주자 아빠도 가입했냐고 물어보죠.

아빠가 가입했다고 하자 ‘Good’ 이라고 대답하는 아들의 모습인데요. 어찌 보면 부모간 대화가 자연스러운 미국의 문화를 반영하는 광고이기도 합니다.

생명보험에 관한 인식은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생명보험의 가치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마음 인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반대로 많은 웃음과 감동을 이끌었던 ‘아빠는 푸르덴셜’ 캠페인 광고를 돌아보는 내용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