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가장 티켓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그 인기의 이유를 직접 확인하고 왔습니다 ^^


이번 공연은 역삼동에 있는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됩니다.

퇴근 후 늦기 않기 위해 지하철을 탔는데, 2호선 역삼역 7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GS타워 지하1층으로 이어져서 편하네요. 요즘처럼 언제 비가 쏟아질 지 모르는 이상기후에는 특히 말이죠 ^^;

GS타워 2층으로 올라오셔서 바로 보이는 LG아트센터 전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시면 됩니다.

※ 제 좌석은 1층이었는데 GS타워 층수로는 5층이니, 계단 이용시 참고하세요~

헉! 도착하니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빌리엘리어트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

도착해서 바로 티켓 수령을 했습니다.
입구앞에 친절한 언니들 보이시죠? 그쪽이 공연장 입구입니다.
우측 붉은색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꼭~ 미리미리 다녀오세요! 쉬는시간엔 줄이 엄청 길어요 ㅜㅜ

감동의 VIP석 인증샷!!

빌리엘리어트의 스토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가난한 탄광촌 마을에서 아버지.형.할머니와 평범한 삶을 살던 빌리는
우연한 기회로 발레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숨겨져 있던 재능을 발견하며 발레리노를 꿈꾸게 되는데
보수적인 가정의 남자 아이가 가족의 호응 속에서 발레를 배우기는 어렵겠죠.
그 안에서 겪는 가족과의 갈등을 넘어서는 소년의 발레를 향한 순수한 열정이 그려집니다.

(아래 사진들은 홍보 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공연장에서 촬영은 금물인 거 아시죠?)

 

엄청난 경쟁률의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4명의 빌리 중에 저는 ‘임선우’군의 공연을 보았습니다.엄선된 소년들인 만큼 각자의 특징이 남다르다고 하는데,
나머지 3명의 공연도 보고 싶네요~
(이 4명의 빛나는 실력을 맛보기로 보고싶다면 여기를 클릭)

그 외에도 정말 멋진 배우들이 많았는데요, 사진을 다시 보니 감동이 새록새록합니다.

 

2010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500:1의 경쟁률을 뚫고
유소년 발레 부문에서 세계1위를 한 임선우군입니다.

잠시 후 요 귀여운 아이의 엄청난 연기와 발레솜씨는 저에게 충격을 주고야 맙니다.

 이게 소년의 몸짓이란 말인가!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두둥-

무대 위 빌리를 만나다!
빌리의 감정들이 댄스로 승화되는 장면들, 그 카리스마에 숨을 죽이고 바라봤습니다.

까칠하고 화끈한 윌킨슨 부인역을 너무나 잘 소화해 준 배우 정영주!
영화 속의 윌킨스 부인보다 비중도 더 크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하네요~
소년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빌리 엘리어트>가 절대
어린이용 뮤지컬이 아님을 보여주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슨 이상한 내용이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

탄광촌 사람들의 시련을 노래로 표현하는 장면

아무리 오디션과 훈련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공연이 처음인 아역 배우가 주인공인데
공연의 퀄리티가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없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공연을 본 뒤 빌리의 환상적인 연기에 박수 갈채를 보내지 않는 분이 없었지만
많은 베테랑 배우분들이 극의 무게중심을 확실히 잡아주어 더 안정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린 빌리와 성인이 된 빌리가 만나는 장면

빌리는 상상 속에서 발레리노가 된 자신과 만납니다.
영화에선 볼 수 없는, 그리고 눈 앞에서 펼쳐지는 ‘공연’만의 감동을 극대화한 장면이었습니다.

사실 기존 발레 공연을 봐도 발레리노는 발레리나의 파트너적 성격으로만 보아
큰 매력을 느끼기 어려웠는데 남성의 힘을 바탕으로 한 두 빌리의
우아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고는 숨이 멎을 뻔 했답니다.

성인이 된 빌리로 등장하는 배우 신현지는 국립발레단 출신이라고 하네요~
국내 최고수준의 연기를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

호흡도 척척!

빌리의 동성애 친구, 마이클!

영화를 보신 분 들이라면 마이클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궁금하시죠?
마이클 역을 맡은 이성훈, 너무나 깜찍하고 당돌한 연기로 박수갈채를 받았어요
영화 속 마이클은 단순히 빌리친구로 나오지만,
뮤지컬 속 마이클은 현란한 탭댄스까지 선보입니다.
요 귀여운 꼬마가 어떤 댄스를 보여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건 초콜렛이겠지…그럴거야…

하나. 평일 공연은 8시인데요! 간단하게 요기라도 하고 오세요!!
배가 출출하실 수 있습니다.
못드시고 오시는 분은 중간 휴식시간 때 음료와 간식을 살 수 있으니,
배고프신 분들은 재빨리 드세요!
공연장 안으론 가지고 못들어 가십니다!

휴식시간 15분!  공연장 앞에서 맛있는 소시지바케트와 생과일주스를 팔아요~~

초상권 때문에 얼굴을 가린다는게 어째 르누아르 그림이 되어버린 느낌이…

둘. 차량을 가져오시면 공연 전에 안내데스크에서 요금 정산이 가능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북적거릴 때 혼자 쿨하게 출차하는 센스!
남자분들, 여자들은 무신경해서 쓸데없이 기다리게 하는 남자 싫어하는 거 아시죠? ^^

셋. 관람 후 뮤지컬의 감동을 간직하고 싶은 분들은 기념품을 구입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공연장 밖 한켠에 기념품샵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상품 구성이 괜찮은 것 같아요.
빌리 엘리어트의 폰트가 예뻐서 기념품도 좋아 보이는 느낌

 쉬는시간 15분~ 이제 오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ㅜㅜ

로비에서 만난 뮤지컬 ‘빌리엘리어트’ 미국판 포스터입니다!

한국 빌리보다 좀 성숙해보이죠? ㅎㅎ
배너에 푸르덴셜생명도 보이네요~ 반가워서 인증샷!

 

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한방찍고~~

LG아트센터는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기에, 화장실은 깨끗하게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더군요^^

※ 한 층 내려가시면 번거로운 물품을 맡기는 곳도 있구요!

※ 공연시간과 관람 에티켓은 꼭 지켜주는 센~~스!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주었던 뮤지컬 ‘빌리엘리어트’

영화 속 빌리의 캐릭터를 너무나 사랑했던 저이기에 무대 위 빌리는 어떤 모습일까, 기대가 컸었는데요!

영화 속 빌리가 좀 더 시크한 캐릭터에 심리묘사에 치중했다면 뮤지컬 속 빌리는 그 또래의 순수함이 강조되면서 좀 더 에너지 넘치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특히 댄스장면들은 뮤지컬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죠~
영화엔 없는 빌리의 욕(?)장면도 기대하세요! 깜짝 놀랐답니다 ㅎㅎ
(선우야…니가 고생이 많구나~)

가족, 연인, 친구 그 누구와 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뮤지컬!

경쾌하고 따뜻한 내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느꼈는데요~
무엇보다 나도 다시 무언가 시작해 보고 싶다는 생각하게 만든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참고로 뮤지컬 빌리엘리어트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뮤지컬상인
영국 올리비에 어워드와 미국 토이 어워드를
비롯해 무려 73개의 트로피를 석권했다고 하네요!

보통 뮤지컬은 노래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고,
춤은 여러 명이 함께하는 군무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발레라는 소재와 소년의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빌리 엘리어트>는 빌리의 화려한 춤을 마음껏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 <라이온킹>,<아이다> 등의 뮤지컬 작곡가로도 활동했던
최고의 팝 아티스트 엘튼 존이 음악을 맡았으니
노래는 두말할 것도 없겠지요?

이쯤되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왜 티켓 구하기가 제일 어려운 공연인지 아시겠죠?

3시간 가까운 공연이 너무 짧게만 느껴졌던 공연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눈과 귀가 호강하는 시간 꼭 만들어보세요 ^_^